기사제목 재인도네시아 한인들, 아프간 난민촌에 손길…"힘들어도 버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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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도네시아 한인들, 아프간 난민촌에 손길…"힘들어도 버티길"

기사입력 2020.08.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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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난민1.jpg▲ 재인도네시아 한인들, 아프간 난민촌에 손길…"힘들어도 버티길" [자카르타=연합뉴스]
 
서부 자카르타 240여명 난민촌에 마스크·라면·아이스크림 선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뒤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어봐요. 정말 맛있네요."

인도네시아 서부 자카르타 깔리드레스 아프간 난민촌에서 1년 2개월째 생활 중인 자이나(10)는 26일 한국 아이스크림을 손에 쥐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동남아남부협의회는 이날 난민촌을 방문, 마스크 1천장과 빵 등 구호품과 지원금 2천만 루피아(162만원)를 전달했다.

삼양 불닭볶음면의 인도네시아 유통업체인 헤온즈코퍼레이션 이정호 대표는 라면 4천개를 내놨다.

냉장·냉동 박스를 장착한 오토바이 배달업체 퀵스 임종순 대표는 한국 아이스크림 250개를, 국립이슬람대학교 안선근 교수도 지원금을 각각 보탰다.

송광종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은 "난민촌 생활이 안그래도 힘든데 코로나19 사태로 더 어려울 것 같다"며 "힘들어도 잘 버티길 바라며, 사랑의 나눔 행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프간난민2.jpg▲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아프간 난민촌에 구호품 [자카르타=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 유입된 아프간 난민은 1만2천명에 이른다.

8천명은 유엔난민기구가 인도네시아 10여곳에 설치한 캠프에 수용됐고, 3천500명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보고르 뿐짝 지역에, 나머지는 자카르타 안팎에 몇백명씩 모여 살고 있다.

자카르타 서부 옛 지역사령부 건물에 마련된 깔리드레스 난민촌에는 어린이 40여명을 포함해 총 230여명이 전기도, 수도도 없이 텐트를 치고 살고 있다.

난민들은 아프간을 탈출하면서 가져온 돈으로 근근이 버티고, 가끔 한국인 선교사 권용준씨 부부를 포함해 종교인들이 가져다준 생필품으로 연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민 일자리 보호를 위해 난민의 노동을 엄격히 금지하기에 이들은 유엔의 소개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제3국으로 이주할 때까지 5년, 10년 이상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깔리드레스 난민촌 대표 하산 라마잔(42)은 "인도네시아 정부도, 유엔도 기다리라고만 할 뿐 아무 도움을 주지 않는데 한국인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아직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늘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간난민3.jpg▲ 서부 자카르타의 아프간 난민촌 [자카르타=연합뉴스]
 
이날 전달된 구호품 가운데 한국 아이스크림 가장 인기를 끌었다. 난민촌 밖으로 나가기 어렵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정도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아프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받아들고 삼삼오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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