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 시내 중심의 수디르만 거리.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대사관 "교민사회 코로나19 바이러스 번지지 않도록 만남 자제해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이 2명 또 추가됐다.
30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 두 곳 소속 4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카르타 거주 한국인 가운데 첫 확진 판정을 받은 M사 소속 한국인 40대 남성 A씨와 지난 19일 자카르타 시내 한국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19일 함께 식사한 한국인은 총 3명이며 A씨의 확진 소식 후 PCR 검사를 받은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자들은 자카르타 남부에 한국인 주재원이 많이 모여 사는 K 아파트단지와 E 아파트에 거주한다.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카르타 거주 한국인 확진자는 총 4명, 인도네시아 전체로 따지면 총 9명으로 늘었다.
최근 자카르타에 사는 M사 주재원 A씨가 지난 27일, 한인 대기업 K사 소속 50대 한국인 남성 B씨가 28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스스로 동선을 공개했다.
이후 이들 가족, 회사 동료, 동선이 겹치는 한국인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동부깔리만딴 주 발릭빠빤 시 정유공장 한국인 근로자 2명, 북부술라웨시 주도 마나도 거주 한국인 일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 대사관은 "교민 사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는 번지지 않도록 한국인 간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