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12월 지방선거 강행…후보자 37명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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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12월 지방선거 강행…후보자 37명 코로나 확진

기사입력 2020.09.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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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선거 앞두고 유권자 1억500만명 코로나 감염 우려

인도네시아 정부가 12월 9일 최대 규모 지방선거를 강행하는 가운데 후보자 3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이달 4∼6일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지를 내도록 요구했다.

올해 지방선거는 9명의 주지사와 시장 37명, 224명의 군수를 뽑는다.

총 270개 선거구에 687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 가운데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보자는 음성 결과지를 다시 가져오면 남은 등록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선관위는 모든 등록 요건을 충족한 후보자를 가려내 이달 23일 공식 후보자로 발표한다.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인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 유권자가 1억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기에 선거 준비와 실행 과정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

여론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서 "12월 지방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63.1%를 차지하는 등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방선거를 9월 23일에서 12월 9일로 미뤘기에 또 미룰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기간에 지지자들이 모이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지만, 대규모 퍼레이드를 하는 등 243개 지역에서 316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현지 매체들은 "등록 과정에 이렇게 많은 보건지침 위반 사례가 발생하는데, 선거 당일에는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코로나 사태로 '낮은 투표율'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유권자가 많기에 '금권 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가난한 유권자들에게 돈이나 생활용품을 주고 표를 끌어모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올해 6월 티토 카르나피안 내무장관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와 만나 한국이 4·15 총선을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높은 투표율(66.2%)로 치렀는지 물었고, 이에 한국대사는 '투명한 정보공개' 등을 전수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2천880명이 추가돼 누적 19만6천989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8천130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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