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노동법 반대 시위에 反프랑스 시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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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노동법 반대 시위에 反프랑스 시위까지

기사입력 2020.11.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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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2일 자카르타 탐린 거리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반프랑스 시위를 하고 있다.

 

2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노동법 개정 등 이른바 옴니버스법 반대 시위와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 사건에서 촉발된 반(反)프랑스 시위가 잇따랐다.

 

이날 자카르타 시내 대통령궁과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SPI) 소속 노동자 등 수천 명이 모여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옴니버스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조코위 정부는 옴니버스 법을 '고용창출법'이라 부르며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규제개혁을 위한 핵심 내용을 담았다며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도네시아 의회는 지난달 5일 밤 79개 법률 1천200여개 조항을 일괄 제·개정하는 옴니버스법안을 통과시켰고, 조코위 대통령의 공포안 서명만 남았다.

 

관련법상 대통령의 공포안 서명 기한은 이달 4일까지라고 CNN인도네시아 등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이 공포안 서명도, 철회 결정도 내리지 않은 채 옴니버스법의 효력이 자동으로 발생하도록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코위 대통령은 "옴니버스법에 반대하는 시위는 기본적으로 허위정보에 의해 선동됐다고 생각하며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은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하라"는 입장이다.

 

노동자들은 퇴직금 삭감과 최저임금 산정방식 변경, 무기한 계약직 허용 등이 경영자에게는 '고용 유연화'로 유리하지만, 근로자들에게는 광범위한 노동권 침해를 가져왔다고 반발한다.

 

이처럼 지난달부터 자카르타와 지방 주요 도시에서 옴니버스법 반대 시위가 이어져 온 가운데 이날 자카르타의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는 '반프랑스 시위'까지 열렸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16일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수업 소재로 사용한 중학교 역사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참수돼 숨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교가 '위기에 빠졌다'고 평가하며 해당 만평을 게재한 잡지에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모스크나 조직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슬람 국가에서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과 반프랑스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인구 2억7천만명 가운데 87%가 무슬림이라서,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도 조코위 대통령과 외교부가 "프랑스 대통령의 무례한 발언을 규탄한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날 자카르타의 프랑스 대사관 앞에는 1천여명의 무슬림 시위대가 모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모습을 풍자한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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