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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가톨릭 사제 “코린도 관련 BBC 뉴스 영상물 사실과 다르다”

기사입력 2020.11.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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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가톨릭 사제 “코린도 관련 BBC 뉴스 영상물 사실과 다르다”


기고자 : P. 펠릭스 아미아스 MSC 머라우께 대교구 파푸아 원주민 신부

 

[편집자주] 지난 11월 초 파푸아주 보벤디굴 군과 머라우께 군 소재지에서 팜농장을 운영하는 코린도그룹 관련, BBC뉴스인도네시아(이하 BBC)가 제작한 영상물과 현지 언론 꼼빠스닷콤이 게재한 인권침해 관련 기사 및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파푸아 코린도 사업장이 있는 지역 출신인 가톨릭 사제인 펠릭스 아미아스 신부가 전하는 현지 실상에 관한 기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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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펠릭스 아미아스 MSC 머라우께 대교구 파푸아 원주민 신부

 

기고문을 쓰게 된 배경은


나는 코린도그룹 사업장 본부가 있는 아시끼 지역 게뗀띠리 출신이다. 그 곳에서 태어나 자랐고 아직 가족이 모두 그 곳에 거주하고 있다. 코린도와 인접한 지역에 땅(관습적 토지)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땅은 코린도와는 다르게 아직도 몇몇 불분명한 회사들이 파푸아 지역 토지소유를 위해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 우리 지역은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하였으나, 지역사회에 대한 코린도의 긍정적인 기여로 많은 것이 발전했다. 코린도 덕분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됐고 통신망, 학교 및 보벤디굴 군에서 가장 훌륭한 병원이 세워졌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제적 어려움과 굶주림을 겪었으나 이곳 주민들은 코린도가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최근 4개월(2020년 7~10월) 동안 그 곳에서 지내면서 직접 겪어봤기 때문이다.


코린도만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4개월 동안 그곳에서 지내면서 BBC와 꼼빠스에 게재된 내용과 같은 코린도의 활동은 보지 못했다. 오래된 사진들을 게재한 BBC의 의도는 뭘까? 코린도 사업장 인근의 무띵 지역과 부뿔 지역에 또 다른 팜오일 회사들이 많은데 유독 코린도만을 주목하는 이유가 의문이다. 

 

파푸아 열대림이 지구의 허파이고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숲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파푸아에 있는 모든 회사에 주목해야한다. 코린도만 주목하고 다른 회사를 언급하지 않아 이들이 자유롭게 농장을 개간한다면 당신의 실제 목적은 원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원주민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 내가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영상 속의 사진 특히, 기사에 코린도가 주민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내용을 교묘하게 조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 속 사진은 실제와 다르다


영상물의 산림 개간 사진은 2011년경 미디어에서 본 오래된 자료로 보이며, 지금 코린도 사업장에서는 팜나무가 식재되어 수확을 하고 있고 현재까지 그런 방식으로 토지를 개간한 적이 없다. 의도적으로 오래된 사진을 새롭게 업데이트하여 선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에 버려진 목재를 쌓아둔 게 보인다. 코린도는 합판공장이 있어 벌채한 나무를 버리지 않는다.

 

영상 속 사진은 다른 곳에서 찍은 사진처럼 보인다. 2020년 1월 나는 자카르타에서 온 NGO 친구들과 같이 앙가이와 게뗀띠리 마을 사이에 위치한 부미 미뜨라 마르다야(BMM)가 신규 개간한 위시비노(WISIBINO)라는 현장을 방문했다. 그곳은 영상에서 본 것과 같이 버려진 목재가 쌓여 있고 썩어가고 있었다. 분명히 이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상태였다. 그때 찍은 드론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비교해 보니 BBC 영상 속 사진과 흡사했다. 아마도 그 사진은 위시비노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사진의 출처를 명확히 해야한다.

 

코린도가 철거한 아시끼 디굴강가 판자집은 그 지역 주민이 아니라 타지에서 돼지를 키우기 위해 무단으로 거주중인 무허가 주민이였다.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판자집 중 하나가 제 고종사촌 동생인 유스티나 케몬이 남편과 같이 그곳에서 돼지를 기르며 살았기 때문이다.

 

BBC 영상을 보면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이 춤추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내가 아우유 종족임으로 전통 의상과 춤을 보면 우리 부족의 여성임을 확신한다. 코린도 임지 내 아우유 종족이 속한 곳은 게뗀띠리 지역 POP-B밖에 없다. 회사와 주민간 때로는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지만 모두 다 해결 될 수 있는 수준이다. 핵심은 아우유 종족은 코린도와 직접적인 문제가 없다. 우리의 땅(관습적 토지) 일부분만 코린도가 개간하였는데 원주민의 땅을 모두 개간했다는 영상에 춤추는 아우유 종족 여성을 두는 것은 무슨 뜻에서 그렇게 한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

 

환경단체 왈히(WALHI)가 꼼빠스에 게재한 남부 파푸아 지역 보벤디굴 군 토지 보상금(ganti rugi, 헥타르당 10만 루피아 지급) 대한 기사를 읽었다. 내가 보기에는 배상금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 대신 양도금(uang pelepasan tanah) 또는 지원금(tali-asih)이라는 용어가 적합하다. 보상금을 받은 후 주민은 회사에게 다른 것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양도금 또는 지원금은 토지를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한 회사와 지역 사회 간의 ‘유대 관계’를 의미한다. 회사가 운영되는 동안 지역사회는 회사로부터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와 코린도는 함께 상생하고 있다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의무가 있는 만큼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관습적 토지 소유주에 대한 플라즈마 농장을 실행하고, 그들의 자녀를 위한 교육을 지원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현재 코린도가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린도는 관습적 토지소유권자 원주민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BBC 게재한 영상은 조작된 부분이 많으며 원주민의 인권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 라기보다는 그들의 사유적 이익을 얻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코린도 인근에는 이웃하는 다른 회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코린도만을 주목하는 것을 보면 순수하게 원주민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닌 비즈니스 경쟁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나는 그 곳에 사는 원주민으로서 느낀 점을 기고했다. 실제로 코린도는 우리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했다. 외지인들이 잠시 방문하여 비생산적인 발언만 하고 가지만 코린도와 우리는 그곳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서로 도우며 살고 있다. 그곳에서 희노애락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은 우리이지 당신이 아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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