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니 이슬람 지도자 딸 결혼식에 1만명 운집…코로나 과태료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인니 이슬람 지도자 딸 결혼식에 1만명 운집…코로나 과태료

기사입력 2020.11.20 20:4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리직시합.jpg
10일 리직 시합 이슬람수호전선(FPI) 지도자가 귀국해 자택이 있는 자카르타 따나아방 지구에서 환영하는 지지자들에게 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CNN인도네시아 동영상 캡쳐]

 

인도네시아 강경 이슬람 지도자가 주최한 종교 행사 겸 딸 결혼식에 1만명 안팎이 운집해 주최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건지침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16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강경 이슬람 단체인 이슬람수호전선(FPI) 지도자 리직 시합 의장이 14일 밤 자카르타 빠땀부란 자택에서 무함마드 탄신일(마울리드) 기념행사 겸 딸 결혼식을 열었다.

 

시하브는 2016∼2017년 초 중국계 기독교 출신의 당시 자카르타 주지사가 이슬람교를 신성모독 했다며 구속하는데 앞장선 인물로 강경 무슬림 사이에 영웅시되는 인물이다.

 

그는 음란채팅 등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자 3년 반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다 이달 10일 자카르타로 귀국할 당시 수천 명의 환영 인파가 공항에 몰릴 만큼 세를 과시했다.

 

시하브의 귀국이 인도네시아 무슬림의 원리주의 기조 강화 우려를 낳는 가운데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정치권과 대중의 관심이 쏠려 있다.

 

리직 시합은 마울리드 기념행사 겸 넷째 딸 결혼식을 열면서 인원수를 제한하지 않고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고 공개 초청장을 보냈다.

 

이슬람수호전선 측은 리직 시합 자택 주변에 천막을 치고, 손 씻는 세면대, 화장실, 구급차 등 1만명 이상 인파를 받을 준비를 했다.

 

해당 단체의 통보를 받은 자카르타 경찰은 리직 시합 자택 주변 교통 대책을 마련했을 뿐 행사를 금지하지 않았다.

 

결혼식 당일 운집한 지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1m 거리를 지키지 않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도 눈에 띄었다.

 

방송을 통해 이를 본 자카르타 시민들은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은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돼야 하지 않느냐", "식당 손님은 50%만 받아야 하고 실직자가 넘치는데 리직 시합은 대중 모임을 주최하고 정부는 이를 수용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자카르타 당국은 행사 다음 날에서야 리직 시합 측에 5천만 루피아(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보건지침 위반 행위가 반복되면 과태료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경고했다.

 

또 행사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17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19명에게 물리적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도니 모나르도 정부 코로나19 완화위 위원장은 과태료 부과를 칭찬하면서 "자카르타 주 정부가 행사를 허가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행사가 다 끝난 뒤에 벌금이 무슨 소용이냐",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가 당선에 도움을 준 리직 시합의 눈치를 본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