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지진·홍수·화산폭발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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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지진·홍수·화산폭발에 '신음'

기사입력 2021.01.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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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사망 최소 81명…추락기 희생자 62명 중 29명 시신 확인

한국 지원 아라호, 해저서 30여개 물체 탐사…좌표찍어 수색팀에

 

인도네시아가 연초부터 62명을 태운 국내선 여객기 추락에 이어 규모 6.2 강진과 홍수, 화산폭발에 신음하고 있다.

 


20일 재난 지진1.jpg
인도네시아 서부 술라웨시 지진 현장 수색[연합뉴스TV 캡처]

 

18일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에 따르면 술라웨시섬 서부 강진 발생 현장에서 지금까지 8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15일 오전 2시 28분(현지시간)께 술라웨시섬 서부 마무주(Mamuju) 남쪽 36㎞ 육상에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 마무주와 마제네(Majene) 두 지역 건물 상당수가 붕괴했다.

 

현재까지 마무주에서 70명, 마제네에서 11명이 숨졌고, 800여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수색팀은 건물 잔해 속에서 1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악천후와 여진 위협 속에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마무주에서 붕괴한 병원 잔해에서 4명의 생존자가 구조되고, 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병원이 무너지기 전 탈출한 한 환자는 "자다가 침대가 흔들려서 깼다"며 "링거를 빼고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간호사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을 돕는 것을 봤다"고 CNN인도네시아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재민 2만7천여명은 대피소에 모여 있고, 군 공병대가 산사태로 끊어진 두 지역 도로와 다리부터 복구했다.

 

술라웨시섬 북부의 마나도시에서는 16일 집중 호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흙에 파묻혀 숨지고,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남부칼리만탄 10개 지역에 최근 며칠 폭우가 쏟아져 3m 높이까지 홍수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4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방재청(BNPB) 관계자는 "홍수 이재민에게 식량과 옷, 매트리스 등 구호품을 계속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도 최근 며칠 폭우가 내려 다리가 끊기고, 주택이 물에 잠겼다.

 

작년 10월부터 우기가 시작된 인도네시아는 새해 들어 곳곳에서 수해로 고통받고 있다.

 

20일 스메루 화산.jpg
연합뉴스TV 캡쳐

 

동부 자바주의 스메루 화산(해발 3천676m)은 16일 분화해 화산재 구름이 약 5㎞ 높이로 치솟고, 용암이 맨눈으로도 관찰됐다.

 

화산재가 주변 마을을 덮었고, 주민들은 추가 분화를 걱정하고 있다.

 

중부자바주의 머라삐 화산 인근 주민들은 '대폭발' 가능성 때문에 작년 1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임에도 대피소에서 집단생활을 했다.

 

머라삐 화산은 수시로 수증기, 화산재를 뿜어내고, 산사태, 지진, 분화구 주변 균열이 관측됐다.

 

재난 당국은 최근 머라삐 화산 대폭발 시 위험 권역이 줄었다며 일부 주민이 귀가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고, 국토 전역에 활화산이 120여 개나 있다.

 

자카르타 앞바다에 추락한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B737-500) 희생자 62명에 대한 수색·수습작업과 사고원인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SJ182편은 9일 오후 2시 36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서부깔리만딴 주도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 4분 뒤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과 라끼섬 사이에 추락했다.

 

국가수색구조청은 "지난 9일 동안 308개 가방 분량의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54개 가방 분량의 작은 동체 파편, 51조각의 큰 파편을 회수했다"며 "블랙박스 중 비행자료기록장치(FDR)를 회수해 자료를 무사히 다운로드했고,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도 곧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색팀은 CVR 외부 케이스는 찾았으나, 기록장치는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확인팀(DVI)은 수습된 시신 가운데 11개월 아기를 포함해 누적 2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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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추락기 수색 맡은 한국 지원 해양연구선 아라호[한-인니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정부가 지원한 해양연구선 아라(ARA)호는 이날 7일째 사고 해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라호는 그동안 여객기 추락 지점을 중심으로 남서쪽과 남동쪽 수색을 맡아 30여개 해저 물체를 발견, 좌표에 기록해 수색팀에 전달했다.

 

박한산 한-인니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항과 출항을 반복하면서 해저면 수색에 최선을 다했다"며 "양국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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