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코위 대통령 "미얀마 사태 논의 위해 아세안 정상회담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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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미얀마 사태 논의 위해 아세안 정상회담 열자"

기사입력 2021.03.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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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 페이스북]

 


외교장관 회의 효과 없자 정상회담 카드…"즉각 폭력 중단 촉구"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아세안 국방장관 화상회의 참석 논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9일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19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신속히 회담을 열어 미얀마 위기를 논의할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화상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미얀마에서 더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폭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으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치러진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며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에게 실탄을 발포하고 폭력을 행사해 시민 220명이 넘게 숨졌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미얀마의 쿠데타 발생 초기부터 우려를 표명하고 아세안 차원의 해결을 촉구했지만 태국과 캄보디아, 필리핀은 '내정 간섭 불가' 원칙을 내세우며 미온적으로 대응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을 브루나이,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출장 보내 아세안 차원의 논의를 조율, 이달 2일 화상으로 아세안 외교장관 특별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아세안 의장 성명을 통해 "모든 당사자가 폭력을 부추기는 행위를 자제하고 대화와 화해로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고, 미얀마는 무력 사용을 계속 이어갔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가 요구하는 대로 재선거를 진행하고, 아세안이 공정 선거가 이뤄지도록 참관하는 방안은 쿠데타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며 반발한다.


특히 아세안 국가들이 미얀마 군정의 고위급과 만나거나 대화하는 것은 쿠데타를 인정하는 행위라며 극렬히 반대한다.


미얀마 군사정권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전날 화상으로 열린 제18차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자 미얀마 시민들은 "아세안은 부끄러움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정상회담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미얀마 사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로는 몇 가지가 꼽힌다.


먼저, 인도네시아는 군사독재로부터 민주화를 이뤄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인도네시아는 1대 수카르노 대통령이 21년 7개월, 2대 수하르토 대통령이 31년 2개월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7대 대통령을 거쳐 8대 대통령으로 두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미얀마가 아세안에 가입할 때부터 진정한 민주화가 이뤄지길 지지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6억여명 인구 가운데 2억7천만명을 차지하는 국가로서 아세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자처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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