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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환이 서려있는 kos

기사입력 2011.12.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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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의 굿샷 바하사

일정한 방세와 식비를 내고 남의 집에 머물면서 숙식하거나 그런 집을 하숙이라고 하는데, 인도네시아어로 꼬스(kos 또는 kost)라고 한다.

네덜란드어로 ‘in de kost’에서 유래된 꼬스는 일반적으로 가정집을 개조한 원룸 형태로 침대와 기본적인 가구를 갖추고 있으나, 목욕탕과 부엌 등은 함께 사용하며 월 가격은 50만~100만 루피아 정도이다.
 
최근 꼬스는 전문적인 임대업 형태로 발전해 가격도 200만~300만 루피아이며, 원룸에 목욕탕, 취사,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통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꼬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타지로 유학을 가거나 직장을 얻어 정착하는 첫 번째 장소로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다.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1990년대 대학생들은 꼬스에서 친구들과 시국에 관한 토론을 나누는 은밀한 장소이자, 때로는 연애하는 로맨스 공간이다.

하지만 여성전용 꼬스의 경우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사감과도 같은 이부 꼬스(ibu kos)가 있어 남성들은 감히 접근도 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인 수까르노가 1920년대 당시 반둥의 대학에서 공부할 때 꼬스를 했으며, 이부 꼬스인 잉깃 가나르시 씨와 첫 번째 결혼을 한다. 12살 연상인 잉깃은 자무 등을 팔아 학생운동가 수까르노의 학비와 활동비를 지원해주지만 끝내 이혼한다.

그의 두번째 부인은 메가와띠 수까르노 뿌뜨리를 낳은 파트마와띠 여사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수까르노는 부인만도 6명 이상이라고 전해질 만큼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유명하다.  

예문1) Saya ngekos. (나는 하숙생활을 합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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