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현대차·LG엔솔 손잡은 인니 배터리셀 공장 '첫삽'…2024년 양산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현대차·LG엔솔 손잡은 인니 배터리셀 공장 '첫삽'…2024년 양산

기사입력 2021.09.17 13:2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배터리1.jpg

 

까라왕 신산업단지 내 합작공장 부지서 기공식…2023년 상반기 완공

정의선 "전기차 분야 글로벌 리더 되고자 그룹 역량 집중"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손잡고 1조2천억원을 투자하는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2024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15일 첫 삽을 떴다.


국내 최대 완성차 그룹과 배터리 기업의 '배터리 동맹'을 통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까라왕 지역의 신산업단지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현지 행사장과 양측을 화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사장 등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배터리2.jpg
15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 행사 중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왼쪽 화면)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오른쪽 상단 화면)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오른쪽 하단 화면)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2021.9.15.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 기공식은 인도네시아, 현대차그룹, LG그룹 모두에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시작으로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나아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현 사장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의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며 "최고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기공식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협력이 긴밀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혁신을 지속하고 인허가 등의 부문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협력하는 모든 분야, 특히 전기차 관련 부분에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한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되며,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고려해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까지 늘릴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합작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로,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3.jpg

 

앞서 양측은 올해 상반기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약 11억 달러(한화 1조1천7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이 해외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향후 급증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확대 정책과 아세안 국가 간의 관세 혜택을 골자로 하는 아세안 자유무역협정 등에 힘입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대통령령을 통해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고, 최근에는 전기차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치세율을 인상하는 자동차 세제 관련 법안을 확정하며 자국 내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과의 투자협정을 통해 일정 기간 법인세와 각종 설비·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