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몰틀알틀]쩨쩨하다, 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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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틀알틀]쩨쩨하다, 인마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189
기사입력 2021.10.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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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째째하게/쩨쩨하게 굴지 말고 크게 한턱내라.” 

 “야 인마/임마, 너부터 첫 월급 턱 제대로 한번 내봐라.”


 “버리는 음식 10%만 줄여도 기아가 사라진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가 발표한 ‘세계 식량 위기와 영양 불균형 현황 2020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 인구가 2019년에 6억 9천에서 코로나로 8억 1100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기후변화로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이 확산하고 농업 생산성이 악화하여 앞으로 기아 인구는 더욱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식량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며 지난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지요.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세계 식량의 1/3이 생산, 유통 및 가공 과정 그리고 음식점과 일반 가정에서 버려지고 있고 기후변화의 주요인인 온실가스의 8%가 음식 쓰레기에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조금 덜 먹고, 먹을 만큼만 덜어서 남김없이 먹는 것만으로도 기아 문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함께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무엇이 맞을까요? 그렇습니다. 위의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써야 맞습니다.


 “쩨쩨하게굴지 말고 크게 한턱내라.” 

 “야 인마, 너부터 첫 월급 턱 제대로 한번 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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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색하다’라는 표현 대신 일상에서 흔히 ‘째째하다’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쩨쩨하다’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쩨쩨하다’는 ‘너무 적거나 하찮아서 시시하고 신통치 않다’를 뜻하기도 하지요.

 “내용을 들여다보니 째째하고(×)/쩨쩨하고(○) 허술해서 참여하지 않기로 했어.”


 ‘인마’는 ‘이놈아’의 준말이지요. 그런데 ‘임마’로 잘못 쓰기도 하는데, 이는 ‘인’의 [ㄴ]을 뒤에 이어지는 ‘마’의 [ㅁ]에 이끌려 [ㅁ]으로 발음하고 이를 표기에 반영하여 일어나는 오류입니다. ‘인마[인마]’를 ‘임마’로 발음하고 표기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신문[신문]’을 ‘[심문]’으로 발음하는 것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너는 할 수 있어, 인마(○)/임마(×). 힘내!”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검색을 위한 추천 사이트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이익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를 지냄. 현재 한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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