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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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9

기사입력 2021.10.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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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352 『광휘의 속삭임』 문학과지성사, 2008

 


 

식물원카페.jpg
정형석 감독의 단편영화 ‘선산(先山)’의 스틸

 


“사람이 온다는 것은/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 것이다 ……”

 주말부터 갑작스러운 추위가 닥쳐와, 채 가을에 젖기도 전에 겨울옷을 챙겨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설악산에는 첫눈이 내렸고, 내륙 곳곳에 얼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더욱 잦아진 기상 이변이 이제 일상이 되었나 봅니다. 올겨울에는 라니냐(La Nina) 때문에 예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예보도 있습니다. 짧아진 가을이지만 놓치지 말고 계절의 정취를 느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Norah Jones의 ‘Come Away With Me’입니다.

 

  

 

김상균 시인.jpg

김상균 약력

  김상균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부산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무크지 <가락>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자작나무, 눈, 프로스트>와 <깊은 기억> 등이 있다. 대학 강사와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교감으로 퇴임하였다. 다수의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는 사진작가이며, 일찍부터 영화와 음악에 대한 시와 글을 써온 예술 애호가이자, 70년대 후반부터 배낭여행을 해온 여행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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