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카르타, 라니냐로 인한 홍수와 뎅기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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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라니냐로 인한 홍수와 뎅기열 경고

기사입력 2021.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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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폭우.jpg
땅그랑 지역에 스콜이 내리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인도네시아에 올해 두 번째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인 라니냐(La Niña)가 내년 2월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카르타에서 홍수와 뎅기열 환자 증가 조짐이 보인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자카르타재난경감국(BPBD Jakarta)은 지난 16일 자카르타와 위성도시인 서부자바주  보고르, 데뽁, 브까시, 그리고 반뜬주 땅그랑 등지에 갑작스런 강풍과 폭우, 이로 인한 수재 위험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BPBD Jakarta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 또는 회오리 바람, 폭우, 강풍, 뇌우, 우박 등 급격한 날씨 변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라니냐란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며,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태평양 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경우이다. 엘니뇨는 라니냐의 반대되는 현상을 말한다.  

 

평상시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태평양 서부가 높고 태평양 동부의 남아메리카 연안이 낮으며, 이 온도 차 때문에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쪽으로 흐르는 대류 현상이 생기고 태평양 상공의 대기는 태평양 서부 지역에서는 저기압, 태평양 동부 지역에서는 고기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태평양 동부 쪽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공기가 태평양 동부에서 태평양 서부로 흐르게 되고, 이 때문에 원래 찬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더욱 차가워지고, 이 찬 바닷물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라니냐를 발생시킨다. 이는 홍수나 가뭄, 한파와 같은 기상이변의 주요 원인이 되며 동남아와 아프리카 남동부에는 태풍과 폭우를, 아메리카 서부 해안에는 한파와 가뭄을 몰고 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라니냐 영향을 받으면 우기가 더 습하고 길어지는 경향이 있고, 갑작스런 강풍과 폭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고 바다에서는 파도가 높아진다.  

 

올해 2월에 자카르타에 라니냐 영향으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마을 20개가 잠기고 1,300명 이상이 대피했다. 

 

기상기후지질청(BMKG) 드위꼬리따 까르나와띠 청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지역이 라니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강우량도 예년보다 20~7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MKG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과거보다 자주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950~1980년 기간에는 라니냐가 5~7년 주기로 발생한 반면, 1981~2019년 기간에는 2~3년 주기로 발생했다.  

 

뎅기열 급증 

 

인도네시아에서 우기에는 뎅기열의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mosquitoes) 개체수가 증가해 뎅기열 확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땅그랑, 데뽁, 보고르 등지에서 지난 2개월 동안에 뎅기열 환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이들 세 지역 외 지역에서는 아직 뎅기열 환자가 적지만, 방역당국은 뎅기열 발병을 줄이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연막소독은 모기를 퇴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방역당국은 필요한 경우 살충제를 사용하고, 일반적으로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으므로 웅덩이나 화분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수조에는 덮개를 덮으라고 당부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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