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니서 말레이시아행 밀입국선 또 침몰…28명 사망·실종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인니서 말레이시아행 밀입국선 또 침몰…28명 사망·실종

기사입력 2022.03.21 13:0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AKR20220321050400104_02_i_P4.jpg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말레이시아 사이 말라카해협(빨간점) [구글맵]

 

인도네시아에서 일자리를 찾아 말레이시아로 밀입국하는 승객들을 태운 선박이 또 침몰해 2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주변 해역에서 밀입국 선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말레이시아 사이 믈라카해협(말라카)에서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과 승객 86명 등 89명을 태운 어선이 침몰했다.

 

전날 밤 북수마트라주 아사한 지역을 출항한 사고 선박은 19일 새벽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으나, 이미 날이 밝아 발각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저녁까지 기다리기 위해 먼바다로 돌아 나오던 중 거센 파도에 부딪혀 가라앉았다.

 

61명은 가까스로 구조됐으나, 40대와 50대 여성과 남성 각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26명은 실종됐다.

 

수색 당국은 "승객들은 모두 말레이시아에 밀입국해 일자리를 찾으려고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모인 이들"이라며 "어선이 탑승 용량을 초과해 무거워진 상태에서 강한 파도에 부딪히자마자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구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말레이시아에 가서 돈을 벌려고 밀입국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다.

 

작년 12월 15일에는 인도네시아인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해역에서 악천후로 뒤집히면서 21명이 목숨을 잃고 1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올해 1월 18일에도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출발한 밀입국 선박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해안으로 향하던 중 높이 3m 파도에 부딪혀 뒤집히는 바람에 탑승자 13명 가운데 25∼35세 여성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말레이시아에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야간에 선박 등을 이용해 밀입국하고 있다고 이주노동자 관련 단체가 전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