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신상털기, 개인정보 보호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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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상털기, 개인정보 보호 이대로 괜찮나?

기사입력 2022.05.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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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신상털기 또는 독싱(doxing)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12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첫 번째 사건은 르바란 귀성 기간에 일어났다. 교통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승용차에 탄 승객이 교통정리에 나선 경찰에게 고함을 지르는 모습의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후 그의 신분증이 익명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되었다. 게시물에는 고함을 친 승객의 이름, 생년월일, 사진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심지어 게시된 사진에는 내무부 인구·민원 데이터를 관리하는 주민등록국장(Ditjen Dukcapil)과 경찰청 중앙 자동 지문인식 시스템(Pusinafis)인 'Pusinafis Polri'의 디지털 워터마크가 모두 찍혀 있었다.

 

그런데도 누가 이 승객의 신분증 사진을 게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승용차에는 운전자와 다른 승객까지 세 명이 있었지만 정확하게 고함친 사람의 신분증만 게시된 것.

 

경찰청 대변인 데디 쁘라스띠요는 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익명의 계정을 통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됐다면, 경찰수사과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털기 즉 개인정보가 당사자의 동의 없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책연구보안연구소의 와유디 자파르는 신상털기가 ‘걱정스러운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를 위협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신상털기’를 하며, 활동가와 언론인이 자주 표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7년에는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짜요 꾸몰로(현 행정개혁장관)가 활동가 베로니카 코만의 신분증과 개인정보를 왓츠앱(WhatsApp) 그룹에 게시했다.

 

당시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일명 아혹) 주지사가 자카르타 북부지방법원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자, 베로니카가 찌삐낭 교도소 앞에서 아혹을 지지한다고 시위를 벌인 후 신상 털기가 이루어진 것. 변호사인 베로니카는 빠뿌아 지역의 인권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유디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부족하고 이를 제재할 법규도 없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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