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추천 및 정기구독 플랫폼 서비스인 '언니스(Unnis)'가 한국 대학생들로부터 새로운 경영 제안을 받고 한국 대학생들에게 인도네시아 시장을 경험하게 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언니스' 운영사인 (주)케이스타일허브(이하
케스허)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쿨썸(KULSOM=Korea
University Logistics, Service & Operation Management) 학회는 '고려대학교 쿨썸x언니스 프로젝트'를 약 11주 동안 진행하고, 그 결과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3일 고려대 LG포스코관에서 열었다.
이날 시상식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케스허' 임직원과 한국에 있는 학생들의 오프라인 발표를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 현장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언니스'는 K-Beauty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화장품을 인도네시아 고객에게 추천하고,
매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독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고객들은 '언니스 앱'을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IOS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쿨썸x언니스 프로젝트에는 3개 팀이 참여해서 △이용자 가치 사이클을 중심으로 한 UNNIS App 활성화 전략(동생스팀) △UNNIS 인도네시아
ESG 경영전략 제시(사마사마팀) △ 언니스
브랜드 홍보를 위한 오프라인 서비스 운영 전략(K-까까팀) 등을
주제로 경쟁했고, 최종적으로 '동생스팀'(이소정, 강서연, 장채연, 연다민, 이동건)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고객 및 주주∙직원에게 얼마나 기여하는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가, 지배구조는 투명한가를 다각적으로 추구하는 것. 기업이 단순히 재무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인 책임을 다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사회적으로
이익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
'동생스팀'은 이용자가
플랫폼에 가입하고 구독을 이어가면서 필요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방안을 다양한 기능으로 풀어가면서 최종적으로 구독자를 '락인'(lock-in·묶어두기)해서 이용자 가치 사이클을 증대시키고 나아가
공급자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서, 임직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밖에 QR코드, 포장
대체제 활용, 리필스테이션을 제안해서 ESG 경영을 강조하고
대기행렬 이론을 접목한 팝업스토어 전략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케스허는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
등 각 부문 수상자에게 상금을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전문가인 박윤정 케스허 대표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뜨거운 참여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수 대학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의 Z세대 청년들의 생각을 들으며 동남아 대표 뷰티 기업으로 성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을 접목한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를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쿨썸(KULSOM)의
지도교수인 이현석 교수는 "교과서에서만 배우는 한계를 뛰어넘어,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기업과 쿨섬 학생들 모두에게 윈-윈이 되었던 프로젝트였고,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