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OECD "전쟁의 대가"…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4.5→3%로 하향조정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OECD "전쟁의 대가"…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4.5→3%로 하향조정

기사입력 2022.06.09 12:2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우크라 여파에 성장둔화·인플레 압력 가중…OECD 평균 물가상승률 8.8% 예상

"전쟁 계속되면 전망 더 악화할 것"…중국 봉쇄조치 등도 영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급격히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해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에도 2.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해 12월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던 데서 1.5%p 하향 조정한 것이다. 당시 2023년 전망치는 3.2%였다.


올해 주요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은 2.5%,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2.6%, 중국 4.4%, 일본 1.7%였다.


또 주요 20개국(G20)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는 2.9%, 내년은 2.8%로 전망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공급망 차질 장기화, EU의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 영향 등을 반영해 OECD 국가의 물가상승률 전망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OECD 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은 올해 8.8%, 내년 6.1%로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각각 4.4%p, 3.0%p 상향 조정된 것이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렁스 분은 "세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인 전쟁으로 인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원자재 수출국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치솟게 했고,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까지 성장률이 더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지는 이 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달려있다"면서 "만약 전쟁이 고조되거나 더 오래 계속된다면 전망은 악화할 것이며, 저소득 국가와 유럽에서 특히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이 같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부분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 깊은 경기둔화를 반영하지만, 대부분의 국가, 특히 유럽에서 성장이 상당히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키고 실질 소득과 소비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농업 수출품에 대한 의존도를 고려할 때 다수 신흥국 시장에서 식품 부족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OECD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주요 영향은 여러 원자재 시장에서 중요한 공급자로서 역할에 따른 것으로, 두 나라는 세계 밀 수출의 30%, 옥수수의 15%, 광물질 비료와 천연가스의 20%, 석유의 1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OECD는 공급 부문의 압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국의 '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강화됐으며, 정책 금리의 급격한 인상도 예상보다 더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