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세계은행,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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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 경고

기사입력 2022.06.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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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하빕 랍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2022.6.22 [이미지: 유튜브 캡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은행(WB)이 올해와 내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에 못 미칠 수 있다는 하방 시나리오를 경고했다. 

 

세계은행이 지난 6월 22일 발표한 ‘인도네시아 경제전망(2022년 6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을 2022년 5.1%, 2023년 5.3%로 유지하지만, 상황이 불리할 경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4.6%와 4.7%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2022년에 4.8~5.5%, 2023년에 5.3~5.9%로 전망했고, 경제협력기구(OECD)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4.7%로 전망했다. 

 

하지만 하방 시나리오에서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2022년 신흥국 평균 전망치 3.4%와 2023년 세계 평균 전망치 3%보다 높은 수준이다.  

 

세계은행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하빕 랍은 “글로벌 상황을 감안하면…[중략] 동시적이고 광범위한 글로벌 성장 둔화는 인도네시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방 시나리오는 경공업과 중공업 같은 자원수출 부문을 제외한 호텔·식당업, 서비스업, 도소매 무역 등 산업 부문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심각한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빕에 따르면 하방 시나리오에 가정한 만큼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 신뢰도와 수요가 크게 감소하게 된다. 철강 제조 및 기타 기초금속 부문은 2021년에는 글로벌 반등 특히 중국과 미국 덕분에 수요가 상승했지만, 이번에는 하방 시나리오가 작동할 수 있다. 

 

하방 시나리오에서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약화시키므로 민간소비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민간소비는 국내총생산(GDP)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어 투자와 관련해,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외부자금 조달이 위축되어 자본 유입과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둔화될 수 있다고 보았다. 

 

하빕은 “수요와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면 인도네시아은행(BI)이 기준금리(7일물역레포금리)를 인상할 것이고, 동시에 정부가 금융 부문에 유동성을 요구하면 민간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하방 시나리오보다 더 높아지면, 인도네시아 정부의 재정 지출이 성장 부양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보조금 확대를 우선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경제전문가들은 2022년 원유 가격을 배럴당 100달러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2022년에 42.9%로 전망했다. 이는 4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39.09%보다는 높지만 인도네시아 법률에 규정된 상한선 6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에 인도네시아 의회는 에너지 보조금과 보상금을 위한 예산지출 추가분 291조 루피아(미화 190억 달러)를 승인했다. 국가예산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인도네시아산 원유가격(ICP) 가정치를 배럴당 63달러에서 100달러로 조정함에 따라 에너지 보조금과 보상금의 총지출이 443조로 늘었다. 

 

하빕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영석유회사 뻐르따미나와 국영전력회사 PLN에 지급해야 할 보상금이 2021년에 GDP의 0.7%에서 2022년에 1.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뻐르따니마와 PLN은 석유와 전기를 생산비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그 차액에 대한 보상금을 나중에 정부로부터 받는다.

 

이 보고서는 정부지출의 변화 외에도,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해외 수요가 감소하고 수출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차입 비용과 투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은행은 최근 채택된 조세조화법(Tax Harmonization Law, HPP)과 수출액 증가에 따라, 올해 인도네시아가 GDP 대비 0.2%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빕은 다른 국가와 달리 인도네시아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하방 시나리오에서도 경제가 4.6%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부문은 다소 느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의 수아하실 나자라 차관은 전날 인도네시아 수출과 금융시장이 미국과 중국에 연결되어 있어서, 양국의 성장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하빕은 또한 국내 물가상승률과 글로벌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2023년 GDP 성장률이 목표 범위인 5.3~5.9%에 머물 것으로 낙관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관련 동영상 

https://www.worldbank.org/en/news/video/2022/06/22/virtual-launch-indonesia-economic-prospects-iep-june-2022 

 

관련 보고서 

https://openknowledge.worldbank.org/bitstream/handle/10986/37584/IDU087850cba0b204043f608dea019acef5f2be1.pdf?sequenc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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