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권희석 아세안 대사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아세안 존재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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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희석 아세안 대사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아세안 존재감 부각”

기사입력 2022.08.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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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석 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오른쪽)와 인터뷰하는 신성철 한인뉴스 논설위원 /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인터뷰] 권희석 아세안 대사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아세안 존재감 부각”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경쟁 등 급변하는 국제 경제상황 및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에 아세안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권희석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는 지난 7월 22일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의 한인뉴스와 데일리인도네시아 공동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아세안의 지정학·지경학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신정부에서도 아세안을 중시하고 대(對)아세안 협력을 강화하는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며, 특히 경제안보 및 미래지향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28일 열린 한-인니 정상회담과 윤석열 대통령-베트남 최고위급간 두차례 전화통화 등 신정부 출범 후 다양한 외교적 노력은 대아세안 협력 증진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자·다자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전선에서 많은 외교 경험을 쌓은 권 대사는 외교부 내에서 국제분쟁·군축 전문가로 통한다. 앞서 주이탈리아 대사로 봉직하면서, 이탈리아가 의장국이었던 작년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연중 내내 이어진 각 부문 장관급 회의 등에 대한 지원 업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다음은 권희석 대사와의 일문일답


Q. 2012년에 설립되어 10살이 된 주아세안대표부 소개와 주요 업무는?  

 

A. 주아세안대표부(이하 대표부)는 우리나라와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되어 아세안이 주도하는 다양한 회의체에서 한국과 아세안간의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설립 당시 외교관 5명으로 출발, 이후 대표부 확장 및 승격이 발 빠르게 추진되어 공관장의 직급이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되었다. 청사 역시 2019년 1월 현재의 독립청사로 이전하였으며, 올해 4월 대표부 내에 설치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Q. 한-아세안 관계를 간략하게 말씀하신다면?

 

A.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대화관계 수립, 2010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이래 정치, 경제, 사회·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발전해 왔다. 한-아세안은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Q. 신정부 출범 이후 대아세안 정책의 변화는

 

A. 신정부에서도 아세안을 중시하고 대아세안 협력을 강화하는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며, 특히 경제안보 및 미래지향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신정부 출범 후 △한-인니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베트남 최고위급간 두차례 전화통화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 파견 △외교장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방문 등은 대아세안 협력 증진 의지를 방증한 것이다.


Q. 탈중국으로 인한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아세안 경제정책은

 

A. 아세안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역적 차원의 기민한 대처를 통해 여타 지역과 대비하여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며,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경쟁 등 급변하는 국제 경제상황 및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속에 아세안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아세안 경제는 2022년 및 2023년 팬데믹 이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아세안과 우리나라는 그간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관계를 다져온 만큼 한국은 현재 아세안의 5번째, 아세안은 한국의 2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아세안은 한국의 2번째 외국인 직접투자(FDI) 대상국이며 그간 우리의 아세안 누적 투자금액은 약 1,300억 달러에 이른다.

기존의 무역ㆍ투자 협력과 함께,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제안보, 디지털, 신흥기술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양한 지역ㆍ다자 협력 플랫폼을 통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있다. 


Q. 대표부 업무 가운데 한인기업과 관련 업무 또는 사업은 

 

A. 대표부는 지난 5월 19일 열린. 「한-아세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여 아세안 역내 교역 활성화 및 한국 기업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으며, 포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카르타에 상주하고 있는 아세안 회원국의 상주대표(대사)들이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하여 우리 기업의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아세안 진출기업의 교류와 협력지원을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9.11월) 계기로「아세안 사무총장-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정례 대화」를 신설하였고, 작년 제2차 대화를 화상으로 개최하였다. 또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이 한국의 공공금융기관들로부터 △신용보증 지원(신용보증기금) 및 △정책금융 지원 및 현지 사업 착수·정착·마케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대표부 내에 설치된 한-아세안 금융협력 센터가 현지 조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융협력센터가 아세안 국가들의 금융제도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아세안 역내 금융환경이 개선되면 현지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우리 교민들의 사업 여건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주요 활동과 향후 대표부의 주요 업무 계획은?

 

A.  대표부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주요 진출지역에 수출 BI(Business Incubator)를 설치, △사업 인프라(공유 오피스, 창고시설 등), △수출마케팅(제품 현지화 및 판로 확대 컨설팅 등), △정책자금(수출목표 이행실적과 연계하여 정책자금 지원) 등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을 지속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 공여, 아세안 코로나 진단 역량 강화 사업 등을 통해 회원국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하였고, 내전과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미얀마의 상황 개선을 위해 필수 의료품을 제공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11월) 및 외교장관회의(8월) 지원 △한-아세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및 아세안 관계자 인니 포스코 방문 △제3차 아세안 사무총장-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대화(11월, 캄보디아) △한국영화 상영회(11월) 개최 등을 준비 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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