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메가와티 총재의 당면과제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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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와티 총재의 당면과제 3가지는?"

기사입력 2022.09.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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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투쟁민주당 총재

 

[편집자주] 아래 글은 꼬르넬리우스 뿌르바 자카르타포스트 주필의 칼럼을 재구성했다.

 

투쟁민주당(PDIP) 당내에서 절대권력을 쥐고 있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총재에게는 풀어야할 3가지 당면과제가 있다. 하지만 2024년에 대선과 총선이 17개월 남짓한 상황이지만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투쟁민주당은 유일하게 다른 정당과 연합하지 않아도 자력으로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지명할 수 있으며, 후보 지명은 메가와티의 결정에 달려있다. 

 

메가와티 총재의 당면과제는 첫째, 2024년 대선 후보 지명이다. 메가와티는 당선 가능성이 매우 낮게 평가되는 친딸인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당내에 유력한 대선 후보인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를 애써 외면한 채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뿌안을 내세우겠다는 고집을 아직까지 굽히지 않고 있다.      

 

뿌르바 꼬르넬리우스 자카르타포스트 주필은 뿌안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뿌안이 사회복지부 경제조정장관을 역임했고 국회의장을 맡고 있지만 행정과 의정 활동에서 유의미한 실적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과 이슬람이 주류 사회인 인도네시아에서 여성 대통령에 대한 저항감이 아직 크다는 것이다.

 

둘째, 2024년이면 77세가 되는 메가와티는 자당인 투쟁민주당의 후계자를 키우지 않고 있다. 많은 투쟁민주당의 대중적인 지지자들은 당연히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후손이 승계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미래의 투쟁민주당을 이끌 지도자로 메가와티의 세 자녀가 권력을 넘겨받는 데는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셋째, 조코위의 당내 장악력이 제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졌다. 조코위가 대통령 임기를 마치는 2024년이면 63세가 된다. 아직 정치인으로서는 한창 활동할 나이다. 대통령에서 임기를 마친 후에도 여전히 강한 대중적인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코위는 정계의 실력자로 부상해 차기 대선 후보에게 영향력을 미칠 킹메이커가 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메가와티는 조코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조코위는 더 이상 통제하기 어려운 상대가 돼 있을 것이다.

 

투쟁민주당을 가업과 같이 꾸려오고 있지만 2024년 이후에는 예전과 같이 당내에서 권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메가와티는 알고 있다. 첫째 아들인 리즈끼 쁘라따마와 둘째 아들 쁘라난다 쁘라보워는 물론 외동딸인 뿌안에게 투쟁민주당의 권력을 넘기는 것은 어렵다. 첫째 아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으며, 둘째 아들도 정치의 전면으로 나오고 않고 있다. 메가와티가 아직 당을 장악하고 있는 충성스런 고위 당직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독재자와 같이 당을 운영하겠지만, 메가와티의 유고 시에는 당의 리더십에 공백이 생길 것이다.  

 

뿌르바 주필은 메가와티에게 앞서 언급한 3가지 당면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조언한다. 첫째, 2024년 대선 후보로 간자르 중부자바 주지사를 세우고 뿌안을 러닝메이트로 배치하는 막판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둘째, 조코위 대통령을 당내 2인자로 올려놓아야 메가와티의 유고 시 당이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카르노 가문의 절대 권력이 사라지기 전에 내려야할 결단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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