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조만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이 개각을 언급한데 이어, 일부 정치 소식통들도 2024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조코위 2기 정부의 대규모 개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여당연합에 참여한 7개 정당 중 하나인 나스뎀당이 2024년 대선 후보로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한 후, 집권당인 투쟁민주당(PDIP)으로부터 현 내각에서 나스뎀 정치인들을 경질시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날 리아우 주를 방문한 조코위 대통령은 언론과의 회견에서, 자세한 내용 없이 개각을 계획하고 있다고만 밝히면서 "금요일, 월요일, 화요일 또는 수요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의 정부 소식통들도 조코위 대통령이 2024년 남은 임기 동안 계획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개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실적이 저조한 장관들이 해임될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상자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 루훗 빤자이딴 투자조정청장 겸 에너지광물장관,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장관 등은 내각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내각에서 나스뎀당 소속 정치인은 농업장관, 통신장관, 환경장관 등 세 명이다.
나스뎀당 고위 당직자인 사안 무스또빠는 "우리는 여전히 조코위 정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여당연합의 일원으로 남아 있으면서 아니스 전 자카르타 주지사를 지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22년 6월 식용유 공급 위기 해결을 위해 무역장관을 교체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서 아직 자신의 후계자로 누구를 지원할 것인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민간 여론조사기관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 후보로 지지율이 높은 상위 3명의 후보는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 쁘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 등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