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민청장에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 스틸(PT Krakatau Steel Tbk) 전 사장이 취임해 화제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실미 까림(Silmy Karim, 48) 신임 이민청장이 공식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기업인 출신인 실미 청장의 선임은 이민청에 만연한 관료주의 병폐를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야손나 라올리 법무장관은 지난 4일 열린 이민청장 취임식에서, 외국인 투자자들과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이민국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손나 장관은 세계 각국이 여행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이민국도 E-비자, 모바일 여권, 세컨드 홈 비자 제도 등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고 역동적이고 까다로워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지속적으로 개혁할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실미 청장은 이민국 서비스 디지털화, 타 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 강화, 이민국 직원 역량 강화, 불법 징수금 근절 등 만성적인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
실미 청장은 취임사에서 “이민국은 인도네시아의 얼굴”이라며 공공서비스를 개혁하고 이민법 관련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실미 청장은 국방 분야 전문가로 경력을 쌓은 뒤, 2011년 국영 조선소 빨 인도네시아(PT Pal Indonesia) 감사를 시작으로, 2013년 국영 방산회사 삔다드(PT Pindad) 대표이사, 2016년 국영 중공업회사 바라따 인도네시아(PT Barata Indonesia) 대표이사 등 여러 국영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을 수행했다.
최근 크라카타우 스틸의 대표이사를 맡아서 2022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8%의 수익률을 내는 실적으로 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