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간자르, 지지율 독주에도 대선 후보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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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르, 지지율 독주에도 대선 후보 장담 못해

기사입력 2023.01.2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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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대선 후보 간자르 뿌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

 

"나스뎀당이 아니스 대선후보 지명 철회하면, 간자르도 지명 받기 어려울 듯"

 

간자르 뿌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는 대선후보가 될 수 있을까? 

 

지난 4개월 간 여론조사에서 간자르 뿌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가 잠재적 라이벌인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와 쁘라보워 수비안또 그린드라당 대표와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집권당인 투쟁민주당(PDIP) 안팎의 의견이 2024년 대선 후보로 간자르를 추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인도네시아조사연구소(LSI)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간자르가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오늘 당장 대통령을 뽑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간자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니스 24.2%, 쁘라보워 23.2%였다.

 

LSI의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간자르의 지지율은 31.7%에서 36.3%로 약 5% 오른 반면, 아니스의 지지율은 28.2%에서 24.2%로 내려, 두 사람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자야디 하난 LSI 대표는 2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세 명의 후보만 비교하면 간자르가 나머지 두 후보를 10% 가량 앞서며 1위를 유지했고, 아니스와 쁘라보워는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간자르의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간자르가 속한 투쟁민주당과 골까르당이 주축이된 정당연합체인 인도네시아연합(KIB, Koalisi Indonesia Bersatu)이 간자르를 대선 후보로 추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투쟁민주당의 대선 후보 결정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뜨리 총재의 손에 달려있다.

 

'합리적인 선택' 

 

투쟁민주당 내에서 간자르와 경쟁하고 있는 인물인 뿌안 마하라니는 LSI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대에 그침에 따라, 그가 메가와티의 친딸이더라도 투쟁민주당이 기꺼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며 그와 동행할지 의문이 든다. 

 

사이풀 무자니연구소(SMRC) 소속 정치분석가 시로주딘 압바스는 "민주주의는 유권자가 널리 인정하고 좋아하고 지지하는 인물을 필요로 한다. 정당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높을수록 (그 인물이) 더 중요해진다"라며 "투쟁민주당은 합리적인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투쟁민주당이 국민의 지지도가 높은 당내 후보를 외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투쟁민주당이 간자르를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것이 2024년 2월 14일(수) 대선과 같은 날 실시되는 총선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최근 SMRC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SMRC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냐고 물었을 때 응답자의 20%만 투쟁민주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투쟁민주당이 간자르를 지명할 경우 투쟁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정치연구소 'Indonesia Political Review'의 우장 꼬마루딘 대표도 간자르의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메가와티가 뿌안을 지명하는 것에 대해 재고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았다. 

 

뿌안은 지난 2014년 대선을 앞두고 후보로 거론됐으나 당선 가능성이 낮게 나오자 메가와티 총재는 조코위를 지명했고, 2024년에도 뿌안은 비슷한 일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장애물 

 

2024년 대선 출마와 관련해 간자르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뿌안과의 경쟁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미 후임자로 간자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간자르를 공식 지명한 정당은 소수당인 인도네시아 연대당(PSI) 하나뿐이다. 

 

한편 메가와티의 친오빠이자 투쟁민주당 간부인 군뚜르 수까르노뿌뜨라가 지난 주에 간자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후 투쟁민주당 내에서 간자르를 추대하자는 움직임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뿌안은 당의 결정이 전적으로 메가와티 총재에게 있다고 말하면서 군뚜르의 의지를 폄하했다. 

 

간자르와 뿌안 사이의 경쟁 구도가 심화되면서 오히려 간자르와 뿌안 사이에 관계를 개선하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16일 중부자바주 수라카르타(솔로)시에서 열린 나들라뚤 울라마(NU) 100주년 기념행사에 조코위 대통령과 동행했다. 

 

12월에 조코위 대통령의 막내아들 카에상 빵가렙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뿌안이 솔로에 갔을 때, 간자르는 비행장으로 뿌안을 마중나왔다. 

 

정치 분석가 아디 쁘라잇노는 두 사람이 종종 라이벌로 묘사되지만 표면적으로 간자르와 뿌안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정치분석가들은 나스뎀당이 아니스에 대한 지명을 철회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입증되면, 간자르가 투쟁민주당의 지명을 받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쟁민주당이 강력한 야당 후보인 아니스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간자르를 지명할 이유가 없어짐에 따라, 매우 인기가 없는 뿌안에게 길이 열일 수도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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