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슬림의 최대 명절인 르바란(이둘피트리) 귀성객이 1억2,300만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교통문제연구소 인도네시아교통사회(MTI) 조꼬 스띠와르조 연구원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직후에 시작되는 올해 르바란 귀성객이 1억2,300만명가량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탓으로 지난 3년동안 일부 주민들이 고향을 찾지 못해 올해 귀성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TI가 2023년 1월 28일부터 2월 18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귀성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차 이용자가 2,732만명(22.1%)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오토바이 2,513만명(20.3%), 버스 2,277만명 순이다. 귀성 목적지별로 중부자바주가 3,275만명(26.4%)으로 가장 많다. 이어 동부자바주 2,460만명(19.8%) 서부자바주 2,072만명(16.7%) 순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로는 트란스자바 고속도로(Trans Jawa Toll Road)로 920만명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란스자바 고속도로는 자바섬을 동서로 잇는 고속도로로 자바섬의 최서단 머락에서 최동단 반유왕이까지 총 1,167km 길이로 반뜬, 자카르타, 서부자바, 중부자바, 동부자바 등 총 5개 주에 걸쳐있으며 자카르타, 찌레본, 스마랑, 솔로, 수라바야 등 주요 도시를 경유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르바란 귀성·귀경 교통을 분산시키기 위해 르바란 연휴를 당초 계획한 날짜를 당기고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르바란 공식 휴일은 4월 22일(토)과 23일(일)에 도래할 예정이며, 정부는 공식적으로 대체휴일(cuti bersama)을 포함해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을 권장 공휴일로 확정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