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코참이 확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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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참이 확 바뀝니다”

기사입력 2012.01.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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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근 코참 수석부회장



“유럽발 부채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올해 경제상황이 지난 199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극복하는 것이 한인 기업과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코참, Kocham)의 당면 과제다”

지난 4일 땅그랑에 있는 신발업체 KMK 제1공장에서 만난 송 부회장은 “현지 한인 자생기업과 한국에서 진출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는 코참에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는 등 조직이 크게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관계에 두루 인맥을 넓혀가고 있는 그는 “우리 기업이 현지 정부나 단체에 참여가 미진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코참은 현지 기관들과의 대외교섭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직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한인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송창근 코참 수석부회장의 일문일답.

-- 지난해 코참의 성과는

▲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인도네시아 정.관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한국의 교수와 전문가를 초청해 CEO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한인 기업간 정보교환 등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에 대해 중국과 일본 대사가 부러워할 정도다.

-- 올해 코참의 사업계획은

▲ 인도네시아에 있는 우리 기업은 1,300여개로 총 매출이 연간 200억 달러이며 80만명을 고용하는 등 위상이 날러 커져가고 있으나, 현지 정부나 단체에서의 활동이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 올해는 철강, 에너지, 식품, 금융, 유통, 건설 등 한국 대기업들이 코참에 참여할 계획이고, 조직을 체계화하고 현지 기관과의 교류를 늘려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지 한인 자생기업과 한국에서 진출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올해 코참은 많은 대기업 영입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할 방침이다.   

-- 최근 현지 지방정부들이 2012년 지역최저임금 결정을 번복하고 임금을 상향조정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데.

▲ 땅그랑 등 지역최저임금의 사태 발단은 물가 수준 등 환경이 유사한 자카르타와 버까시 등 수도권 지역최저임금 수준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단됐고, 앞으로 임금인상 등 노사문제가 우리 기업들에게 난제가 될 것인 만큼 한인 기업들이 연합해 한 목소리로 난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아울러 경영인총회(Apindo) 중앙회와 지회에 한인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각종 노동조합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게 좋겠다.

-- 현지 관세 당국의 보세구역 하청 규제로 우리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데

▲ 우리 기업의 주력 산업인 봉제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보세구역 하청과 이전 문제에 대해 현지 관세 당국이 하청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잠정 조치한 데 이어 재무부장관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긴박한 상황에서 한국봉제협의회(KOGA)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관계 당국과 원만한 협의채널을 구축한 결과다. 또한 김영선 대사님이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 각 부처 장관과 청장 등과 접촉하고 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인도네시아도 임금이 급등하는 등 기업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 앞으로 인도네시아도 저임금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으론 버텨내기 힘들다. 장기계획을 갖고 제조업의 혁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종업원 훈련을 통한 인력자원개발과 시설 투자 등 혁신을 통해 인건비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신발업체인 KMK 그룹의 최고경영자로서 업계를 전망한다면

▲ 1990년대 호황을 구가하다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걸어온 인도네시아의 한국 신발업계가 현지화에 성공한 쁘라따마와 KMK 등을 필두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이 임금 상승과 노사분규 등으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기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빠르게 오르는 최저임금과 목소리가 커지는 노조 움직임 등 지켜볼 사항들이 있지만 신발산업은 앞으로 10년 동안 황금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우리 신발업계 현주소는 

▲ 2009년 결성된 재인도네시아 한국신발협의회(KOFA)에는 현재 180여개사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회원사는 모두 14만여 명을 고용하고 지난해 13억 달러를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신발산업 전체 매출 30억 달러의 43%에 해당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신발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은 대만계로 지난해 15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 신발업계 동향은 

▲ 나이키는 2015년까지 인도네시아를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2015년에 세계 최대 신발생산 국가가 되고 매출 규모도 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서 한국 업체가 2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대만계 업체들을 제치고 신발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낙관한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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