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해외 한인들을 상대로 한 중고거래 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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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들을 상대로 한 중고거래 사기 주의"

기사입력 2024.07.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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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 체류중인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인회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오픈채팅방 등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한 중고물품 거래 사기 사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0일 프랑스 한인매체 프랑스존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도 '예수님 은혜'라는 작성자명과 카톡아이디 'hsk121'을 사용하여 세라잼, 다이슨 에어랩, 다이슨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전기밥솥, LG 스마트TV 등 고가의 가전제품을 판매한다고 게시물을 올려 사기를 시도한 사례가 수 차례 발견됐다.


이 외에도 작성자명 '아로츠카', '하느님은혜', '이ㅇ국', '김ㅇ혁', 이ㅇ미' 및 카톡아이디 'nno1101', 'wlsrnr8', 'boopo11', "wlsdk8199", "wlsdk8871" 등을 사용하여 사기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보아, 해외 한인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사기범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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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교민 유모씨는 최근, 본지에 최근 중고거래에 대해 사기행각이 의심된다며, 거래 과정을 담은 카톡 캡처본을 제보해왔다.


유씨에 따르면, "귀국정리한다며 다양한 전자 기기와 중고 물품들을 사이트에 올려 놓고, 배송까지 해준다는 말에 속아 선입금하려고 했으나 다행히 보안인증 실패로 이체를 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같은 사진과 광고가 다른 국가의 한인 사이트에도 똑같이 올라 있어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자신은 운좋게 당하지 않았지만, 적지않은 한인들이 같은 방식으로 사기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는 사기 행각이 의심된다는 댓글이 달리면, 글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또 다른 사이트나 SNS 등을 통해 2차 3차 일련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불대사관 영사부는 8일, 공지를 통해 "중고상품 매매 거래전 일정 선입금을 요구하고 잠적하거나 삼각사기 방식의 사기형태가 빈번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삼각사기는 실제 구매자가 실제 판매자에게 돈을 송금하게 하고 실제 판매자에게 본인이 돈을 송금한 것처럼 속여 실제 판매자가 본인에게 물건을 배송하도록 하여 물건을 가로채는 사기 방식이다.


영사부 관계자는 "거래 전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너무 저렴한 물건은 먼저 의심해야 한다."며 "상품의 광고 게재시와 다른 모습의 최근 사진(물건 위에 판매자 정보와 날짜를 적은 메모 요청 등)을 요청하거나, 휴대폰 번호를 확인하고 직접 통화한 후 거래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비대면 중고거래시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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