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강인수의 문학산책 #46 담벼락 너머/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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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수의 문학산책 #46 담벼락 너머/강인수

기사입력 2024.09.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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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너머

 

                               강인수 

 

너머의 세상에는 무슨 소리가

들리나

너머의 세상에는 누가 살고

있나

너머의 세상에는 꿈에 그리는 곳

있나

 

벽에 바짝 붙어 귀를 대어도 보고

꼼지락 꼼지락

우리 모두 담을 타고 올라가는 중

 

앞서거니 뒤서거니

 

담쟁이.jpg

 

*시읽기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풀이  무슨 생각을 하며 오르나 궁금해 하던 날이었습니다. 경쟁하듯 세상 너머의 소리와 너머의 모습을  꿈꾸며 우리도 높은 곳을 향해 오르고 있지 않나요??  짧은 디카시였습니다.

 

*강인수 

시인. 한양여대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였고, 2022년 계간<문장>에 시 ‘부재 중’이 신인상으로 당선되었다. 당선작의 제목에서 오랜 기간 자신을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1999년 자카르타로 이주했으며 현재는 한국문협 인니지부 재무국장과 우리시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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