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니 무상급식, 1월 6일부터 공식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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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무상급식, 1월 6일부터 공식 시행

기사입력 2025.01.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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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영양청(BGN) 포스터

 

1만루피아짜리 급식... 단계적으로 확대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1월 6일부터 전국적으로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정부의 우선 국정과제인 무상급식 프로그램은 학령아동, 임산부 및 유아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프라보워 대통령 임기 첫 해인 올해부터 시작해  5년 임기 내에 완수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취약한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한다는 역사적인 국가 사업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무상급식의 원년인 2025년에 약 71조 루피아(44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며,  전국적으로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인 단계로 운영되고 내년에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전국 38개 주 가운데 26개 주가 참여하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서부자바주 54개 단위 지역, 동부자바주 37개 단위 지역, 중부자바주 30개 단위 지역 등 전국 단위로 시범 운영된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영양청(BGN) 다단 힌다야나 청장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초기 시범운영은 오는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300만 명의 수혜자가 목표이다. 이어 오는 4~6월 기간에는 두 배로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1,700만 명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는다.

 

무상급식 예산은 1인당 1끼에 1만 루피아로 배정돼, 경제적이면서도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일명 '영양식 프로그램(Program Makanan Bergizi)'이라 불리며, 영양실조를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 출석률을 높이고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게 목표이다. 

 

무상급식의 실질적인 운영은 지역 군부대가 담당한게 된다. 식사 준비, 조리, 배급 등은 군부대가 담당하며, 지역 군부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진행된다.

 

예를 들면, 서부자바주 까라왕 지역의 경우 지역사령부가 매일 3,000명의 학생들에게 급식을 공급할 수 있는 공동주방을 마련했다. 이 주방은 51명의 지역 주민을 고용하여 수혜자들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고용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농어촌을 비롯한 취약지역의 영양실조를 경감하고 식량 공급을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5세 이하 인도네시아 아동의 약 24.4%가 성장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은 만성적인 영양실조 상태이다.

 

무상급식 프로그램은 프라보워 정부의 임기 말년까지 국민 30%가량인 8천만 명이 넘는 어린이와 유아, 임산부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행될 계획이다. 무상급식 프로그램이 전면 시행될 경우 필요한 예산은 연간 460조 루피아로 엄청난 규모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프로그램은 250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나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는 적자 재정이 확대되면서 재정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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