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비야디)가
2026년 초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밝혔다고 3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BYD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서부자바주 수방 지역에 있는 스마트폴리탄 산업단지 내에 126헥타르
부지를 확보해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로산 장관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후 “BYD를
비롯한 여러 중국 회사가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BYD 수방 공장이 내년에 가동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로산 장관의 최신 BYD 투자 관련 소식은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샤오펑(Xpeng)이 인도네시아 진출할 계획을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로산 장관은 BYD의 투자 규모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앞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 경제조정부 장관이 BYD가 13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BYD의 투자 계획이 7억 2130만
달러 규모라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연간 생산 능력이 15만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EV) 산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전기차의 도매 판매량은 23,045대에 달했다. BYD
Seal은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전기차가 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약 3,240대가 판매되었다. BYD는
2024년 8월까지 총 6,461대의 전기차를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외국인직접투자(FDI) 주요 투자국으로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투자 규모는 약 58억 달러로 외국인 투자국 가운데 3위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