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니 파푸아서 니켈 채굴로 산호 생태계 위협…원주민 반발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인니 파푸아서 니켈 채굴로 산호 생태계 위협…원주민 반발

기사입력 2025.06.10 12:0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라자암빳.jpg
라자암빳 제도 [위키피디아]

 

관광 산업 전반에도 타격…인니, 채굴 업체 작업 일시 중단


인도네시아 서부파푸아주 원주민과 관광업계가 니켈 채굴로 산호 생태계가 위협받는다며 반발하고 나서 채굴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9일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파푸아주의 군도 라자암팟에서 최근 진행된 니켈 채굴 사업으로 많은 침전물과 진흙이 해안가로 흘러 들어갔다.


이 때문에 해수가 탁해지면서 산호 생태계가 직접 위협받고 있다고 VNA는 전했다.


라자암팟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해양 생물이 많고,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갖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산호가 서식하고 있어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환경 전문가들은 산호가 침전물에 묻히면 영양분을 교환하거나 생물학적 과정을 진행하는 데 방해받는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한 산호 집단 폐사는 해양 생태계를 악화시켜 많은 어류와 해양 생물의 서식지도 파괴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라자암팟 지역 주민들이 생계를 의존하는 관광 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라자암빳2.jpg
구글맵

 

카웨이족을 비롯한 현지 원주민 단체와 관광 협회는 채굴 작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제기구들도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섬을 보호하기 위해 법을 강화하고 산호 서식지에서는 니켈 채굴도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라자암팟에서 니켈을 채굴하는 업체 가운데 한 곳인 '가그 니켈'의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당국은 또 현지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채굴 허가구역에 감사팀도 파견해 조사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소순다 열도와 파푸아섬 서쪽 바다 등지에 산호초 집단 서식지가 있다.


전 세계 산호초 면적의 18%에 해당하는 약 5만1천㎢ 규모이며 전 세계 산호 종의 75%가량이 이곳에 서식한다.


인도네시아는 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자 매장국이다.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대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제련소를 늘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