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전 대통령의 차남 까에상 빵아렙이 PSI(인도네시아연대당) 당대표에 재선됐다. 지난 19일 첫번째 전당대회를 마친 PSI는 조코위의 지지를 기반으로 기존 '젊은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개혁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PSI 전당대회에서는 까에상 당대표의 재선과 조코위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당 이미지 전환(rebranding)이라는 핵심 의제와 정책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2029년 총선을 향한 정치적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PSI는 지난 2024년 총선에서 원내 진출을 위한 최소 정당 득표율인 4%에 못 미치는 2.8%를 득표해 원내 진출에 실패했고, 쇄신을 위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노선을 재정비했다.
조코위의 고향인 중부자바 수라카르타에서 열린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는 당원 1인 1표 제도로 치러졌으며, 까에상이 62.58%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경쟁자인 PSI 서부자바지부 부대표 로날드 아리스토네 시나가는 22.2%, 대변인 아구스 물요노 헤를람방이 12.5%를 각각 득표했다.
까에상은 연설에서 첫 임기 중 2024년 총선 실패를 인정하면서 "첫 임기엔 단 3개월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이제는 4년이 있다”며 “나를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조코위의 전면적 지지 선언
조코위는 대회 둘째 날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첫날 연설에서 PSI의 과거 실패(2019, 2024총선)를 교훈 삼아 2029년엔 원대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왜 나는 PSI가 유력 정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 첫째, PSI는 ‘초개방형’ 정당을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이 특정 엘리트나 가족이 아닌 당원 전체의 집단 소유 형태로 운영되며,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비전을 의미한다.
그는 “모든 당원이 동일한 책임 의식을 갖고 정당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표 선출 방식이 밀실 정치 없는 투명한 ‘민주적 혁신’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조코위는 PSI가 최근 새롭게 도입한 코끼리 로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지혜와 지능, 힘의 상징”으로 PSI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PSI를 전폭 지지하고, PSI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조코위는 지난해 여당인 투쟁민주당(PDI-P)에서 제명된 이후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
비판도 제기: 조코위 의존의 한계?
한편, 국가연구혁신청(BRIN)의 정치분석가 와시스토 라하르조 자티는 PSI의 리브랜딩 효과와 조코위 의존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PSI가 새로운 로고를 도입했음에도 정당의 이념적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조코위의 대중적 인기 역시 최근 학력 위조 의혹 등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PSI는 줄곧 조코위의 후광에 기대 왔다. 그러나 2029년을 앞두고 이러한 전략이 성공할지는 조코위가 스스로 둘러싼 논란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의 명성이 유지된다면 PSI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함께 침몰할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조코위는 폐막식에는 불참했지만,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PSI 전당대회에 참석해 까에상의 재선을 축하하며 연설을 했다. 그는 “지도자는 국민이 따를 수 있는 모범을 보여야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현재 의회 과반을 확보한 여당 연합(그린드라 중심)의 대표 인사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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