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힘 — (시인의 재산을 읽고)
강인수
육사의 청포도, 동주의 별,
백석의 눈빛을 마음에 품고 사는 일.
유월의 초록을 입에 머금고,
내 것이 된 별을 바라본 쓸쓸한 저녁.
나와 세계 사이를 흐르는 숨결로
스스로를 다듬는 시간.
드라마 속 배우의 대사를 들으며
입술로 따라 해 보는 일.
덧없는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그 무심한 말을 한 줄 시로 남길 수 있는 힘.
찬란한 단어 몇 개 곱씹으며,
하루를 보내는 일.
그것이 시인의 힘.
#시읽기
시인은 누구인가?? 시인이 가진 에너지는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 수 있게 할까.. 선배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를 읇조리며 나의 시를 적어 나가는 일.
그것이 시인이 가진 힘이랍니다.
#강인수
시인. 한양여대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2022년 계간<문장>에 시 ‘부재 중’이 신인상으로 당선됐다. 당선작의 제목에서 오랜 기간 자신을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1999년 자카르타로 이주했으며 현재는 한국문협 인니지부 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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