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카르타, 일부 지역 연간 30cm 가라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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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일부 지역 연간 30cm 가라앉아"

기사입력 2025.11.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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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해안지대 주택가 주민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사진은 북부 자카르타, 빤따이 무띠아라 지역의 제방. [인스타그램 캡처]

 

자카르타, 해수면 상승으로 가장 빨리 사라질 도시

2050년 북부 자카르타 지역의 85%는 잠길 수도

 

자카르타 북부의 빤따이 무띠아라(Pantai Mutiara) 해안 지역의 해수면이 주변 지반보다 높은 상태로 관측된다. 실제로 자카르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사라질 대도시로 지목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지난 11월 17일 현장 관찰 결과, 빤따이 무띠아라의 해수면은 주변 지반보다 높았으며, 현재는 해안 제방이 바닷물을 간신히 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제방이 없다면 해수가 즉시 내륙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방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상황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인도네시아 국립 연구혁신청(BRIN)은 자카르타의 일부 지역이 매년 10~30cm씩 침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적인 토양 압축과 수십 년간의 가정·상업·산업용 지하수 과다 사용이 주요 원인이다. 침하 속도는 세계 주요 도시 중에서도 가장 빠른 수준에 속한다.

 

BRIN 해양학연구센터의 요한 리산디 선임연구원은 해안 수위 상승이 극조위(high water level), 계절풍, 높은 파고, 무엇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지반 침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요한은 “조위 상승은 한 달에 두 번 발생할 수 있으며, 강한 바람은 수위를 더 높인다”며 “가장 큰 요인은 지반 침하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반이 연간 30cm씩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카르타의 부드러운 충적토(alluvial soil)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압축되지만, 상수도 공급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지하수 과다 사용이 침하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며, “자연적 압축도 원인이지만,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의 대규모 지하수 사용이 이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카르타는 13개 강의 하구가 관통하는 습지에 위치하며 자바 해와 연결돼 홍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50년이면 북부 자카르타의 85%는 잠길 위험에 처해 있다.

 

요한은 "해수가 주거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해안 방벽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조위와 파고에 따라 물이 얼마나 상승하는지 계산해 적정 높이를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하수 사용을 제한하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며, 공정하고 효과적인 규제를 위해서는 지하수 취수량과 지반 이동에 대한 정밀한 모니터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더불어 공학적 대응뿐 아니라 맹그로브 복원과 같은 자연 기반 해결책도 도입해 해안선 도달 전 파도를 약화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앞서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또는 아혹) 전 자카르타 주지사는 과거 “빤따이 무띠아라 제방이 만조 시 붕괴할 경우, 홍수가 내륙 깊숙이 밀려 들어와 중앙자카르타의 모나스(Monas)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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