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의 로산 루슬라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월 27일 인도네시아 양대 빅테크 기업인 고투(GoTo Group)와 그랩 인도네시아(Grab Indonesia) 간 진행 중인 합병 절차에 대해 ‘긍정적 모멘텀’(Positive Momentum)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합병 절차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인도네시아의 승차 공유 서비스는 사실상 단일 지배 사업자 체제로 재편된다.
로산 CEO는 전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친 뒤 빅테크 기업의 합병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프라세티요 하디 국무장관은 지난 11월 8일 승차공유 서비스가 인도네시아 경제에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당 산업이 대규모 고용을 창출했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많았던 위기 시기에는 “경제적 영웅”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정부가 고투–그랩 통합의 성공 또는 최소한 시장 안정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신호로 폭넓게 해석된다.
정부는 현재 온라인 운송 서비스 규제와 관련한 새로운 법안을 마련 중이며, 이는 산업 재편과 함께 규제 개혁이 추진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프라세티오 장관은 또한 다난타라가 고투–그랩 합병 계획에 관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나타라는 올해 초 설립된 국부펀드로, 국영기업 자산을 관리하고 배당소득을 정부를 대신해 재투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최근 고투그룹은 그간 그랩 인수의 걸림돌이었던 그룹 최고경영자(CEO) 페트릭 왈유요(Patrik Walujo)를 해임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 한스 빠뚜오(Hans Patuwo)를 새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이는 분석가들 사이에서 대규모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투와 그랩 양측이 합병 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두 기업 모두 경쟁이 치열한 동남아시아의 치열한 디지털 경제 환경 속에서 수익성 확보와 운영비 절감 압력을 받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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