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니켈 제련 단지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 중부술라웨시주에 있는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민간이 운영하는 공항이 현지 중앙정부의 관리감독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고위 관계자들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주권과 관리감독을 부재를 둘러싼 논쟁이 촉발됐다.
샤프리 샴수딘 국방장관은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부에 있는 해당 공항의 운영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항은 현장 세관이나 국가 보안 관련 공무원이 없는 상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인력이나 물자가 인허가 없이 이동이 가능해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와 합작투자 형태로 운영되는 IMIP 단지는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지로, 인도네시아 산업 전략에서 전략적 축으로 자리 잡아왔다.
샤프리 장관은 지난 11월 25일 모로왈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앙정부의 통제 없이 운영되는 공항은 '인도네시아 국가 통합'을 훼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공화국 안에 또 다른 ‘제2의 공화국’이 존재할 수 없다.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법규정은 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샤프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해 정책 수정과 규제 강화의 근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문제는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중부술라웨시 주의회 의원 무슬리만은 주정부와 중앙정부 모두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가의 주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이 정부가 해당 공항이 적절한 인가를 받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영자가 과거 인가를 신청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푸르바야 장관은 “공항이 필요한 허가를 갖추었는지 검토할 것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과거에 특별 허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필요할 경우 세관 인력을 파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IMIP 경영진은 비정상 운영 의혹을 일축했다. IMIP 홍보 관계자 데디 쿠르니아완은 서면 성명에서 해당 공항이 교통부에 등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항공법 1/2009가 산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특수 목적 공항을 허용하고 있으며, 단 장관 승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법규정은 이러한 공항이 국제선 운항이나 일반 상업 여객을 처리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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