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12월 초 발표한 최신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Real-Time Billionaire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바리또 퍼시픽 그룹(Barito Pacific) 쁘라요고 빵에스뚜(Prajogo Pangestu) 회장이 2025년 내내 인도네시아 최고 부호 자리를 유지하면서 다시 한 번 1위에 올랐다. 순자산은 423억 달러(약 700조 루피아)로, 올해 1월부터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쁘라요고 회장은 1970년대 후반에 목재 산업을 시작해, 1993년 바리또 퍼시픽 팀버(Barito Pacific Timber)를 상장시키며 사업 기반을 크게 확장했다. 이후 2007년에 목재 사업 비중을 줄이고 회사를 바리또 퍼시픽(Barito Pacific)으로 재브랜딩한 뒤, 석유화학 기업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의 지분을 인수해 핵심 사업을 전환했다. 올해 초에는 찬드라 다야 인베스타시(Chandra Daya Investasi)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면서 그룹의 석유화학 분야 확장이 이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쁘라요고 회장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2023년에는 석탄 기업 페트린도 자야 크레아시(Petrindo Jaya Kreasi)를 상장시켰고, 이어 재생에너지 회사 바라토 리뉴어블스 에너지(Barito Renewables Energy)를 기업공개(IPO)했다.
인도네시아 2위 부호는 순자산 249억 달러를 보유한 석탄 재벌 로우 턱 콴(Low Tuck Kwong)이다. 바얀 리소스(Bayan Resources)의 창업자인 그는 싱가포르 기반의 재생에너지 기업 메티스 에너지(Metis Energy)를 소유하고 있으며, 더 패러 파크 컴퍼니(The Farrer Park Company)와 사민도 리소스(Samindo Resources)의 지분도 갖고 있다. 1972년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그는 건설업에서 경력을 시작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광산 그룹 중 하나를 키워냈다. 2024년에는 승계 계획의 일환으로 딸 엘레인(Elaine)에게 바얀 리소스 지분 일부를 이전했다.
3위와 4위는 오랫동안 은행·담배 사업으로 부를 쌓아온 부디 하르토노(R. Budi Hartono)와 마이클 하르토노(Michael Hartono) 형제다. 두 사람의 순자산은 각각 211억 달러, 203억 달러다. 이들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인수한 금융그룹 BCA(Bank Central Asia)의 지배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 대형 기업공개(IPO) 중 하나로 꼽힌 이커머스 기업 블리블리(Blibli)를 상장시키기도 했다.
5위는 111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오또 또또 수기리(Otto Toto Sugiri)다. 그는 인도네시아 기술 분야의 개척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2011년 데이터센터 운영사 DCI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DCI는 2021년 증시 데뷔 이후 인도네시아 최대 데이터 인프라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수기리는 그 이전에는 IT 기업 시그마 찝따 짜라까(Sigma Cipta Caraka)를 설립했으며, 이는 후에 텔콤 인도네시아에 인수됐다. 또한 그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인도넷(Indonet)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따히르(Tahir)와 가족은 105억 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메야파다 그룹(Mayapada Group)을 통해 은행, 의료, 미디어, 부동산 등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전역에 걸친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7위는 86억 달러를 기록한 임팩 프라타마 인더스트리(Impack Pratama Industri) CEO 하르얀토 찝또디하르조(Haryanto Tjiptodihardjo)다. 그의 회사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폴리머 기반 지붕재 생산업체로, 호주·말레이시아·뉴질랜드·베트남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8위는 자산 80억 달러의 마리나 부디만(Marina Budiman)이다. 그는 DCI 인도네시아의 공동창업자이자 사외이사(사장급 위원)이며, 1980년대부터 기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수기리와 함께 인도넷을 공동 설립했으며, 2023년에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9위는 같은 8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은 산업 재벌 스리 쁘라까시 로히아(Sri Prakash Lohia)다. 그는 인도라마(Indorama Corp)를 통해 부를 일궜는데, 회사는 원사 생산에서 출발해 글로벌 산업 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10위는 60억 달러로 추정되는 헤르만토 타노코(Hermanto Tanoko)다. 그는 2021년에 상장한 도료회사 아비아 아비안(Avia Avian)을 지배하고 있으며, 제조·유통·물류·부동산에 걸친 사업을 운영하는 탄코프(Tancorp)를 이끌고 있다. 그의 경량 벽돌 제조사 수페리어 프리마 숙세스(Superior Prima Sukses)는 2024년 7월 약 1억 달러 가치로 상장됐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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