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네시아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글로벌 무역 및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20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IMF는 2026년 1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인도네시아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전년 대비 5.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IMF는 또한 2027년 성장률 전망도 5.1%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대로 5.0%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2025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4% 성장하며 정부의 연간 성장 목표를 향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국가예산에서는 성장률을 약 5.2%로 가정하고 있으나, 정부와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성장률이 5.0~5.1%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26년 성장률 목표를 보다 도전적인 수준인 5.4%로 설정했다.
IMF는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견조한 내수 소비 ▲거시경제 안정성 ▲개선되고 있는 투자 환경을 꼽았다. 특히 민간 부문의 적응력과 기술 기반 발전이 중기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 IMF는 2026년 글로벌 성장률을 3.3%, 2027년을 3.2%로 전망했다. 이는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일정 부분 완화되면서 전반적인 회복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다소 완화되면서 관세 인상이 2026년 11월까지 유예돼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됐으나,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은행(World Bank)은 인도네시아의 2026년 성장률을 5.0%로 전망했으며, 2027년에는 5.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 통화 완화 정책,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뒷받침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실질임금 둔화 ▲무역 갈등 재점화 ▲자본 유출입 변동성 등은 하방 리스크로 지목됐다.
IMF는 전반적인 글로벌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률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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