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시경 -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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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 화엄경

기사입력 2012.03.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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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정자입니다.

천년을 사는 동구 밖 느티나무의 지혜를 아십니까. 제 안을 헐고 비워내 폭풍우와 목마름을 견디는 나무의 지혜, 뿐만 아니라 순한 짐승들이 찾아와 새끼를 낳아 기르면 나무의 텅 빈 속은 또 다른 생명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와 같아서 비워라 비워라 말하는 것 아닐까요...


화엄경 <‘그대의 빛의 무덤’ 중 삽입시>

- 고은


이 강물에 떠내려가라

낡은 배에 실려서 떠내려가라

모든 강은 바다에 이르나니

윗강과 아랫강이 거기서 만나

저문 바다에 이르나니

그리하여 그 바닷가에

하얀 소금이 되어 남아 있나니

이 강물에 떠내려가라

눈 감고 입 다물고

모든 업을 버리고

그대 혼자 떠내려가라

때때로 바람이 일고

어둠이 와서

그대와 함께 떠내려가나니

그대가 바다에 이르거든

이 세계의 어디에도

괴로운 자 없다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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