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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鏡 - 전문가

기사입력 2012.04.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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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정자입니다.

한가득 바람을 안고 유채꽃 편지가 왔습니다. 노란 약물처럼 살에 스미며 간질간질 웃음을 피웁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이런 소소한 행복이 결국은 우리 삶의 전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작은 것의 아름다움이 더욱 소중해집니다.

한 손에 쏘옥 들어갈 만큼 작아서, 늘 지니고 다닐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날들 만드시기 바랍니다.



전문가
- 윤고방

편한 세상도 귀찮고
멋들어진 책상 일도 진력나고
에라 시골 가서 농사나 짓자
행여 그런 말씀 마시게

농사라는 게 뭐 그리 대순가 하겠지만
사랑하는 마누라 손톱 밑에다가
다홍색 때국물 들여 주는 거야말로
호사로운 치장일세
숨 찬 밀짚모자 안팎으로는
줄창 소금 땀물이 냇물로 흘러도
목구멍 말라비틀어진 노랫가락이
흥얼흥얼 나와야 하는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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