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은 교실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인도네시아방송위원회(KPI) 조사를 인용, 28일 언론이 보도했다.
KPI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은 평균 하루 5시간, 일주일에 30~35시간 그리고 일년에 1,600시간을 텔레비전 보는데 소비하며, 주말에는 시청시간이 더 늘었다.
에스끼 뜨리 르즈끼 수얀또 KPI 부위원장은 전날 “학교수업시간이 1년에 총 740시간인데, TV 보는 시간이 1,600시간이나 된다는 것은 교실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배나 많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에스끼 부위원장은 주로 어린 나이에 TV 보는 습관을 갖게 된다며, 부모들이 투정하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TV를 틀어주는 것이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집에 오자마자 자신들이 좋아하는 텔레비전 방송을 튼다”며 “어린이들이 여가시간을 텔레비전 시청으로 채우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모가 바빠서 적절한 지도 없이 아이가 혼자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