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마단에 자카르타 외곽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에서 무슬림들이 기도하고 있다.
라마단 시작일을 한 날로 통합하는 문제를 놓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이슬람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고 16일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2위 이슬람단체 무함마디야는 라마단 첫 날과 이둘 피트리 날짜를 결정하는 것은 이슬람계가 결정할 일이지 정부가 간섭할 일이 아니라는 논평을 냈다.
딘 샴수딘 무함마디야 의장은 “정부는 국경일만 결정하면 된다”며 “이슬람신자들은 단식을 시작하는 날짜가 달라져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십 년간 라마단 시작일이 달랐으나 그것이 인도네시아 이슬람공동체의 분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단식은 개인의 믿음에 따라 하는 것일 뿐이니 문제를 키우지 말라고 강조했다.
올해 라마단 시작일을 무함마디야는 7월 20일로 발표한 반면, 인도네시아 1위 이슬람단체 나들라뚤 울라마는 7월 21일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18일 국내 모든 이슬람단체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전국이 동시에 라마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시작일을 합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무함마디야는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하지 않도록 18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둘 피트리에 대해서도 무함마디야는 8월 19일을 예정하고 있다.
나자루딘 우마르 종교부 차관은 무함마디아 측에 라마단 회의 참석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이슬람학자 이맘 야히야는 중동의 많은 국가들이 합의체를 만들어 이둘 피트리를 같은 날 지낸다며, 인도네시아도 이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