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사우디 노동자 송출중단 손실 3조 루피아
기사입력 2011.08.02 17:59
-
인니, 사우디 노동자 송출중단 손실 3조 루피아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내린 가사노동자와 운전수 송출중단 조치로 연간 3조 루피아의 외화송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인력이주장관은 1일 “인도네시아 전체의 연간 외화송금 수입 60조 루피아의 5%에 해당한다”며 “가사노동자 송출금지는 일시적인 조치이며 사우디의 이주노동자 보호시스템이 개선됐다고 판단되면 송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6월 자국 출신 가사노동차 루야띠 빈띠 사뿌비(54)가 고용주를 살해한 혐의로 참수형을 당하자 사우디 측에 이주노동자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이달부터 노동자 송출을 중단했다.
무하이민 장관은 노동자 송출 중단은 이주노동자 보호가 보장될 때까지 사우디로 가사노동자와 운전기사 등 비공식적 노동인력을 보내지 않는 것이라며 의사나 간호사, 엔지니어 등 전문직 노동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는 말레이시아에 200만명과 사우디에 100만명 등 500여만명에 이르며, 이들이 국내로 송금하는 금액은 작년에 67억 달러로 GDP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