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말루꾸 떠르나떼 섬에 있는 가말라마 화산이 화산재를 1천여 미터 상공으로 분출하고 있다. <<사진: TV-One 캡처>> 가말라마.로꼰 화산 분출 필리핀 지진에 영향 있는 듯
북부말루꾸주 떠르나떼 섬에 있는 가말라마 화산이 가스와 화산재를 분출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떠르나떼시(市) 지방정부가 17일 비상상황(tanggap darurat)을 발동했다.
가말라마 화산이 15일과 16일 등 두 차례에 걸쳐 화산재를 1천m 이상 뿜어내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아리핀 자파르 떠르나떼 부시장은 “9월 16일부터 2주 동안 비상상황을 발동한다”며 “상태가 나빠진다면 비상상황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당국은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보급하고 화산으로 파손될 수 있는 도로 복구작업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말라마 화산이 5일 동안 화산재를 분출해 인근 공항이 폐쇄됐으며, 이후 폭우가 내리면서 주변에 쌓인 화산이류가 마을 덮쳐 수십명이 숨졌다.
이 화산은 1775년 9월 7일 대폭발을 일으켜 돌리레 자하 호수가 생성되면서 분화구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술라 따꼬노니 마을이 수몰되고 14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8시27분께 가말라마 화산 분출 직전에 이날 오후 6시53분께 북부말루꾸 서쪽에 위치한 북부술라웨시에 위치한 로꼰 화산이 폭발했다.
지질재난경감.화산센터(PVMBG) 수로노 소장은 “지난 8월 31일 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리히터 7.6 규모의 강진이 로꼰 화산과 가말라마 화산 분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필리핀 민다나오 섬 지역과 두 화산이 같은 지각판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 지각판과 화산이 상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화산에 대해, 반둥공대(ITB) 지진전문가 이르완 메일라노 교수는 수마트라 서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지각판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순다해협), 딸랑 화산(서부수마트라), 시나붕 화산(북부수마트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