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대구전국체육대회 출전 인도네시아 선수단 결단식 열려
재인도네시아 한인 대표선수들이 내달 중순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체전)에 참가해 세계 각국에서 온 한인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제93회 대구전국체육대회 출전 인도네시아 선수단 결단식이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회장 양영연, 이하 체육회) 주최로 20일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선수단 100여 명과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유명한 트로트 가수 태진아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체육회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주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체전에 축구, 볼링, 태권도, 테니스, 골프, 탁구, 스쿼시 등 7종목에 51명의 선수와 40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한다.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지난해 제92회 경기 고양 전국체전에 78명의 선수단이 첫 출전해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선수단장을 맡은 박동휘 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지회장은 결단식 환영사에서 “지난해보다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원하다"며 "체전이 교민사회의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은호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흔히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하지만, 스포츠 경기에 임할 때는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꼭 이겨서 인도네시아 한인의 저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수단장을 맡았던 김우재 월드옥타 이사장은 축사에서 “한바패 상쇠가 연주하는 꽹과리소리가 처음에는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격려하는 듯했고 다음에는 금메달이 쏟아지는 것을 축하하는 소리처럼 들였다”며, “선수단이 많은 메달을 획득해 금의환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영현 체육회 회장은 답사에서 “체전 기간 동안 매일 저녁 8시50분에 KBS월드와 KTV에서 경기결과를 보도할 예정이다. 교민들이 많이 시청하고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선수단은 지성과 품격을 지키며 경기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김희익 체육회 사무총장은 동영상 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 선수단이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체전에 처음으로 출전해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해외선수단 중 7위를 기록했다고 실적을 보고했다.
이어 선수대표의 선서, 선수단기 전달 및 케익 절단식 등이 이어졌고, 한바패의 풍물장단과 함께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