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치참여- 아름다움이 힘이 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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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참여- 아름다움이 힘이 센 사회

기사입력 2012.10.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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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문화연구원   21회  열린강좌  지도자의 역할을 듣고

JIS 11학년 박재성

 우연히 TV를 보다가 화면 하단에 <한*인니문화연구원 21회 열린강좌> 광고를 보고 참석하게 되었다. 사실 한 *인니 문화연구원은 나에겐 생소한 이름은 아니었다. 어머니께서 자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열린강좌가 우리나라의 선거제도, 인도네시아 현 정권의 서막이라는 내용의 강좌는 평소 정치나 역사에 관심이 있던 나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였다. 한*인니문화연구원에 처음 가보았는데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아름다운 꽃들로 치장된 문화연구원은 아담하고 편안했다. 

 제 1강 선거제도는 설태선 재외선거관께서 강의를 하셨다. “어진 자를 뽑아 정치를 하면 세상 모든 백성들이 평안하게 되나 그른 자를 뽑아 정치를 잘못하면 세상 모든 백성은 근심과 걱정으로 지내게 된다”의 고사성어인 “天下憂樂在選擧” (천하우락재선거)으로 말문을 여신 설태선 재외선거관님께서는 우리나라의 선거제도 방식, 선거 의의를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강좌가 지루하지 않도록 “만남”이라는 노래로 분위기를 풀어주셨는데 곡 선택도 탁월하셨다. 정치 지도자와의 만남이란 우리의 선택이므로 선거권을 가진 우리가 직접 올바른 지도자에게 투표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거를 결코 가볍게 보아선 안 된다고 꼬집으며 말씀하셨다. 동창회 모임이나 계모임의 임원을 투표할 땐 꼼꼼히 체크하지만 정작 대통령을 뽑는 투표에서는 신중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하셨다. 아무리 선거 시스템이 완벽하더라도 운영하는 사람의 부주의로 시스템에 흠이 갈 수도 있다고 말씀하신 재외선거관님께서는 재차 투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많은 재외교포 분들이 재외국민투표에 참여를 하셔서 재외국민투표가 대통령 선거에 조금이나마 큰 영향을 준다면 국회의원들이 재외교포를 위한 예산 지원도 많이 늘 것이라고 귀뜀해 주신 재외선거관님께서는 우리 모두 민주주의 의 꽃 선거-한 마당 축제에 참여하자는 말씀이 인상깊었다. 조금의 휴식시간을 갖고… 

 곧 이어 제 2강 SBY정권의 서막이라는 제목으로 김문환 현 <한인뉴스> 논설위원께서 강좌를 시작하셨다. 김문환 선생님께서는 사실에 근거하여 주관적 가치가 개입된 기록으로서의 살아있는 역사를 강의하셨다. 선생님께서는 30 여 년을 인도네시아에서 사신 인니 전문가이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모두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역설하셨다. 역대 인도네시아 대통령들은 모두 자신을 후원해주는 멘토가 있었고 타고난 재능과 시대적 소명이라는 삼 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현재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유도요노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장모, 엘리트 장군으로서 문무겸비를 했으며 그 전 대통령인 메가와띠 정권이 낳은 테러, 치안부재, 부정부패를 수습할 적임자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앞으로 2년이 남은 대선에서 선생님께서는 한다미로 춘추전국시대라고 비유하셨다. 하지만 대선의 전초전인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새로운 얼굴의 주지사가 당선되자 앞으로 뉴페이스의 약진을 예상하셨다. 선생님의 강좌를 듣고 있으니 마치 인도네시아의 굴곡으로 얼룩진 현대사를 듣는 느낌이었다. 강의를 하시는 내내 강한 어조로 말씀 하시는 걸 보고 선생님이 인도네시아의 정치와 역사에 얼마나 열성적인 분이신가 깨달았다. 평소 한국 역사와 정치에만 관심이 있었던 나는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정치에 문외하였던 것이 후회가 되었다. 김문환 선생님의 강좌를 듣고 인도네시아 문화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 나는 어른이 된 것 같았다. 보통선거의 원칙에 의해 자격이 되는 다음 선거에는 정치참여의 본질적 수단인 투표를 주위의 친구들에게도 홍보하여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여 정치,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지만 아름다움이 힘이 센 사회가 된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또한 인니의 정치,역사,문화를 이해할 때 인도네시아는 더 의미있게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한* 인니 문화연구원의 강좌가 있다면 언제라도 갈 것이다. 가서 교민사회의 거대한 문화의 물줄기에 동참하리라.

▲ 강의를 듣는 박재성 학생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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