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수까르노-하따, 이제야 국가영웅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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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까르노-하따, 이제야 국가영웅 추대

기사입력 2012.11.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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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대통령 수까르노(오른쪽)와 부통령 하따.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독립을 선포한 초대 대통령인 수까르노와 부통령 무함마드 하따가 ‘국가영웅’으로 추대됐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7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장남 군뚜르 수까르노뿌뜨라와 하따 전 부통령의 딸 메띠아 하따에게 '국가영웅' 칭호를 부여하고 메달을 수여했다.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은 1966년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실각했다.

수까르노와 하따는 최고 영예인 '국가영웅'으로 추대하려는 시도는 수하르또 독재정권 이후 정파 간 이견 등으로 계속 무산됐다.공산세력의 쿠데타를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역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수하르또 정권은 수까르노 대통령이 공산당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국가영웅 칭호를 부여하는 것에 반대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에 대한 ‘국가영웅’ 추대가 늦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정치 상황과 정권 이동 현상을 지켜보면 이번이야 말로 국가영웅으로 추대할 적절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라이 랑꾸띠 정치 전문가는 “수하르또 시대에는 좌경화 성향을 보인 수까르노를 국가영웅으로 추대할 수 없었다”며 “수하르또 대통령이 32년간 집권한 후에 정권을 잡은 하비비 대통령의 임기는 길지 않았고 과도기적 역할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뒤를 이은 압두라만 와힛(구스두르)의 임기는 더 짧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다룰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또한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대통령은 아버지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하기가 매우 어려운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까르노와 하따는 오래 전부터 당연히 ‘국가영웅’ 칭호를 받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도요노 대통령 시대에 와서야 비로소 두 영웅에게 훈장을 수여할 수 있는 정치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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