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루딘 추정 남성 콜롬비아서 체포
해외로 도피 중인 부패사범 무하맛 나자루딘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7일 콜롬비아의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체포했다고 조꼬 수얀또 정치법률안보장관이 발표했다.
조꼬 조정장관이 8일 밝힌 바에 따르면, 나자루딘과 외모가 매우 흡사한 남자가 M. 샤흐루딘이라는 이름의 위조여권을 가지고 콜롬비아를 출국하려다 당국에 체포됐다.
마이클 마누판두 주콜롬비아 인도네시아대사는 체포된 남자를 직접 만난 뒤 그가 나자루딘과 외모가 매우 닮았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이민국, 경찰청, 부패척결위원회(KPK), 이민국, 법무인권부 등 관련기관 대표자들이 체포된 남자가 나자루딘인지 확인하기 위해 8일 저녁이나 9일 아침에 콜롬비아로 출발할 예정이다.
나자루딘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회계담당 간부였으며, 빨렘방에 동남아시아(SEA)게임에 이용될 선수촌 건설 관련 뇌물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며, 지난 5월에 KPK의 조사가 시작되자 싱가포르로 도피해 귀국하지 않고 여러 국가를 돌아다녔고, 정부로부터 귀국을 종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