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1일 열린 자카르타 새해 전야 축제에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찰 추산 20만 명이 운집했다.
자카르타 행정당국은 잘란 MH 땀린과 잘란 수디르만 등 시내 주요지점에 무대 16개를 설치해 다양한 공연을 올렸고, 도로에 차량을 통제해 시민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새해 전야 축제는 자카르타 정도 이래 최대 규모라는 평을 들었으나,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관객이 적었고, 공중화장실 부족과 소매치기, 미아 발생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도 드러났다.
북부자카르타 순떠르에서 왔다는 아니샤(25)는 “새해를 여는 매우 좋은 행사”라며 “사람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자동차가 없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티벌 주최 측에서 가장행렬을 준비했으나 크게 몰린 인파 사이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렬을 취소했다.
많은 사람들은 호텔인도네시아(HI) 앞에 설치된 메인무대에 접근할 수가 없다고 불평했고, 여기저기서 잃어버린 아이를 애타게 찾는 부모들이 목격됐으며, 경찰에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신고도 16건 이상 접수됐다.
인도네시아적십자가 설치한 임시진료소에는 행사기간에 총 32명이 치료를 받았는데, 대부분이 폭죽을 터트릴 때 발생한 연기로 인해 호흡곤란증세였다.
경찰은 1일 새벽 1시30분부터 군중을 해산시키고, 2시부터 차량통행을 재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