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민 라이스 교수가 27일 뻘리따 하랍빤 대학(UPH) 열린 공개강좌에서 "45년 헌법으로 복귀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외국 기업에 수탈 당하고 있다. (정치인과 국민의) 정신을 재정립해야 한다”
1998년 인도네시아 민주화의 선봉에 선 민족지도자 아민 라이스(69) 전 국민협의회(MPR) 의장은 27일 땅그랑 소재 뻘리따 하랍빤 대학(UPH)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1945년 헌법 33장으로 복귀하라(Kembali kepada pasal 33 UUD 1945)’ 공개강좌에서 “경제민주화를 위해 45년 헌법으로 복귀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민 가자마다대학(UGM) 교수는 “외국 광산기업과 석유회사들이 인도네시아 자원을 독식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외국 기업에 황금알을 줄 수는 있지만 닭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비유하면서 경제식민지화를 경계했다.
32년 철권통치자 수하르토 정권을 하야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그는 “45년 헌법에 국토와 천연자원 등 국가자산은 국민의 번영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각종 법률들이 외국기업의 이익에 맞춰 만들어져, 많은 법률이 45년 헌법에 위배된다”며 경제주권을 강화하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