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국어 떼창, 붕까르노 경기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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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떼창, 붕까르노 경기장 들썩

기사입력 2013.03.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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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자카르타 붕까르노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뮤직뱅크 인 자카르타' 공연에서 시스타가 열창하고 있다.

한-인니 수교 40주년 기념 KBS 뮤직뱅크 공연 성황

후덕지근한 우기의 열대 밤인 데다가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K-Pop에 열광하는 인도네시아 소녀들이 뿜어내는 열기와 함성으로 자카르타 붕까르노 종합경기장은 마치 용광로와 같았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축하하는 '한국-인도네시아 우정의 해'를 겸해 KBS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의 자카르타편 녹화를 위해 열린 ‘뮤직뱅크 인 자카르타'가 9일 밤 자카르타 붕까르노 종합경기장에서 2만여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됐다.

공연 시작 전 이날 출연할 한류 아이돌 그룹의 동영상이 대형 전광판에 나오자, 일찌감치 입장한 팬들이 야광봉을 흔들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대형스크린과 조명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띡 문양으로 바뀌면서 경쾌한 인도네시아 전통 군무로 막이 오르자, 현지 젊은이들이 '인도네시아'를 연호해 인도네시아인의 민족적 자의식이 강화되고 있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어 한류 아이돌 스타들이 무대에 오르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 발을 동동구르며 함성을 질러 고막이 터질 것 같았다.

이날 공연에서, 틴탑, 시스타, 이루, 2PM, 샤이니, 비스트, 인피니트, 슈퍼주니어 등 한류스타들과 인도네시아 가수 아프간, 한-인도네시아 합작 남성그룹 S4가 함께 무대에 올라 양국 우정의 해를 기념했다.

▲ 8일 붕까르노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뮤직뱅크 인 자카르타' 공연에 앞서 출연진들이 현지 언론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현지 30여 개 매체, 100여 명의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틴탑(니엘), 이루, 택연(투피엠) 은혁(슈퍼주니어), 키(샤이니), 시스타(다솜), 등 팀별로 한 명씩 참가한 기자회견에서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시스타의 다솜은 "인도네시아에는 600여 개의 언어가 있다고 들었는데 궁금하다. 인도네시아에는 나시고렝과 른당이라는 음식이 맛있다고 들었다"고 말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시종일관 미소와 바른 자세로 취재진의 눈길을 끈 투피엠의 택연은 "내일 자카르타 시내를 둘러볼 계획이 있다"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녹화된 뮤직뱅크 공연은 KBS월드를 통해 전 세계 83개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19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한편 이날 공연에 참석한 조꼬위 자카르타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진출에 성공한 K-Pop 공연 등 한국의 창조산업 육성 정책을 연구해, 인도네시아의 대중음악과 예술이 국제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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